•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우량기업 웃고, 취약기업 울고’ [11월 사채발행 실적 분석③]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09 17:52 최종수정 : 2024-12-10 17:52

하나증권, 9.67대 1로 최고 평균 경쟁률, 풀무원식품은 고전
HUG ·교보생명 등 초과 수요 확보하며 증액
공기업 · 비금융사,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가

그래픽=한국금융신문

그래픽=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11월 공모채 발행시장은 기업의 신용등급과 재무 건전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량기업은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대규모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반면, 신용도가 낮거나 실적이 부진한 기업은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 증권발행신고서를 바탕으로 11월 회사채 발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행규모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 총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HUG는 주택도시기금법이 정한 보증배수(총 보증금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 제한인 90배 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발행을 단행했다. 최초 5000억원으로 계획됐던 발행 규모를 2000억원 증액하며 보증배수를 기존 90.3배에서 76.8배로 낮추어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표 작성 및 분석=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표 작성 및 분석=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교보생명도 당초 3000억 원에서 두 배인 6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증액하며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외에도 현대해상화재보험, KB금융, SK, SK렌터카 등이 각각 1000억~2000억원을 증액해 총 4000억원을 조달하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

11월 회사채 발행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공기업과 비금융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금융지주와 보험사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HUG(7000억원), 이마트24(1000억원), 풀무원식품(400억원) 등 비금융 기업들이 발행에 나서며 전체 신종자본증권 발행액(1조 4400억 원) 중 58.3%를 차지했다.

수요예측에서는 하나증권(신용등급 AA)이 9.67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주목받았다. 하나증권은 초기 1500억 원 모집에 1조 4500억 원의 투자 수요를 이끌어내며 최종적으로 1000억 원을 증액해 2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12-2차 회사채는 개별 트랜치 기준 1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표 작성 및 분석=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표 작성 및 분석=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오션(8.4대 1), S-Oil(4.92대 1), 중앙일보(4.6대 1), 현대해상화재(3.19대 1)도 3배 이상의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반면, 코리아세븐(0.74대 1)과 풀무원식품(0.48대 1)은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를 보였다. 특히 BBB+ 등급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풀무원식품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같은 대형 증권사가 대표주관사로 참여했음에도 목표 모집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불확실한 업황 전망, 취약한 재무구조, 그리고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11월 회사채 시장은 발행사의 신용도에 따라 기업들의 조달 성과가 극명히 엇갈렸다. 우량 기업들은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반면,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고전하며 향후 자금 조달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아이오트러스트·케이웨더 맞손…날씨데이터와 디지털자산 지갑 결합 날씨데이터 전문기업 케이웨더와 디지털자산 지갑 기업 아이오트러스트가 손잡고 날씨데이터와 디지털자산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날씨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는 참여자에게 디지털자산을 보상하는 방식의 탈중앙화 관측망 구축을 통해 양사의 기술과 고객 기반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디지털자산 지갑 전문기업 아이오트러스트(대표 백상수)는 날씨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케이웨더(대표 김동식)와 가상자산 보상형 날씨 관측망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케이웨더의 날씨데이터 사업에 아이오트러스트의 디지털자산 지갑 및 보안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케이웨더가 보 2 니어스랩·케이뱅크, FI ‘눈치’ 평행이론…삼성증권 ‘오버 프라이싱’ 도마 위 고평가 논란에도 상장을 강행한 니어스랩의 주가가 상장 8거래일만에 공모가 대비 30% 폭락했다. 상장 주관을 담당한 삼성증권의 프라이싱 능력에 대한 신뢰 문제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케이뱅크 주관 업무도 담당했다. 케이뱅크 역시 공모가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니어스랩과 케이뱅크는 재무적투자자(FI) ‘눈치’라는 공통점이 존재하면서 ‘맞춤형 공모가’라는 비판도 나온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드론 방산 기업 니어스랩은 이날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니어스랩 공모가는 4만1200원으로 불과 8거래일만에 약 31% 폭락했다.시 3 KIC, 해외투자 노하우 민간에 전수…국제금융아카데미로 글로벌 역량 강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투자 과정에서 축적한 자산배분과 운용, 리스크관리 등의 경험을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공유하며 글로벌 투자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KIC는 오는 4일까지 서울 중구의 한 콘퍼런스 시설에서 하반기 국제금융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국내 민관 금융·투자기관 약 75곳의 재직자들이 참가했다.국제금융아카데미는 KIC가 축적해 온 글로벌 투자 경험을 국내 금융산업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해외투자 과정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자산배분 체계와 운용전략, 운용사 선정, 계약 및 협상, 리스크관리 등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