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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방준혁, 늘어난 보수처럼 책임 경영 확대 [가성비 C-레벨]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1 15:20 최종수정 : 2026-09-01 15:47

상반기 보수 13.4억 수령, 지난해 보다 8400만 증가
지난해 신작 연속 흥행, 수익성 개선 등 성과 인정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하락, TSR –22.85% 아쉬움
유보금 낮은 재무 구조상 수익 증가가 주주환원 연결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 사진=넷마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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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방준혁닫기방준혁기사 모아보기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실적 개선과 신규 성장 기반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인상된 보수를 수령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총주주수익률(TSR)이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인 만큼, 하반기 실적 반등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이 향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방준혁 의장은 최근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 지분 일부를 사재로 매입하는 등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기반을 마련한 모습이다. 여기에 신작 출시는 물론 약점으로 지적받은 PLC(제품수명주기)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준혁 상반기 보수 13.4억 ‘나 홀로 상승’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넷마블 202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방준혁 의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총 13억45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수(12억6200만 원) 대비 약 8400만 원(6.7%) 늘어난 규모다.

세부 항목별로는 급여 8억3700만 원, 상여 5억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이다. 이번 상여 지급에 대해 넷마블 측은 "2025년 경영 성과 및 신규 성장 기반을 창출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신작 흥행과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영업이익(3525억 원)이 전년 대비 63.5% 증가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이러한 전년도 경영 성과가 올해 상반기 보수 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상반기 넷마블 등기임원(사외이사·감사위원 포함) 9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0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1억4300만 원) 대비 33.5%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 역시 3억4900만 원에서 2억3200만 원으로 줄어들며 전반적인 이사회 보수 집행은 효율화된 모습을 보였다. 방준혁 의장만 보수가 상승한 것이다.
넷마블 올해 월별 주차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넷마블 올해 월별 주차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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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이익‧TSR은 하락 국면

방준혁 의장이 2025년 성과로 등기임원 중에서 유일하게 인상된 보수를 수령했지만, 올해 넷마블의 분위기는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0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13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신작 출시 관련 마케팅비 집행과 기존 라인업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흐름과 배당 등 주주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TSR 역시 상반기 기준 -22.85%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TSR은 주가수익률과 배당 수익률을 종합한 주주 수익률 지표로 대표적인 주주환원 척도로 활용된다.

넷마블은 중간 배당을 실시하고 있지 않는 만큼 상반기 TSR은 주가 추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넷마블 주가는 올해 거래 시작일 1월 2일 4만8250원으로 시작해 6월 30일 3만8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도 3만8000원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사재 털어 책임 경영 의지 표현

넷마블 창업주 방준혁 의장으로서는 높아진 보수만큼 올해 책임 경영과 이에 따른 성과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특히 넷마블은 올해 중장기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TSR 40%' 달성을 주요 목표로 제시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소각 방식으로 연결조정지배주주순이익의 최대 40% 범위 내에서 재원을 주주환원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방준혁 의장도 최근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가 보유한 넷마블 지분 18.1% 중 13.4%를 3740억 원에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회사 자금이 아닌 개인 사재를 통해 지분을 매입하며 이례적인 평가를 받았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방준혁 의장 넷마블 지분율은 기존 24.93%에서 38.34%로 증가한다. 기업가치가 오를 때의 이익뿐 아니라 주가 하락에 따른 위험까지 주주와 함께 부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넷마블은 이번 방준혁 의장의 텐센트 지분 매입으로 자사주 소각 등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풀린 주식수를 줄이는 만큼 주주 개인의 주식가치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에 공격적으로 지분을 확보해 온 텐센트 등 중국 자본 지배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넷마블 최근 1년 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딥서치

넷마블 최근 1년 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딥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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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본업 수익성 확보가 우선 과제

방준혁 의장의 텐센트 지분 매입으로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게임 산업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넷마블은 2024년 흑자 전환 이후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 2451억 원,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4,148억 원)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1조5000억 원대 수준까지 꾸준히 누적됐다.

하지만 이는 구로 지타워 매각, 하이브 등 금융 자산 매각 등 일회성 요소가 대부분 적용됐다. 여기에 과거 대규모 M&A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부채 상환 부담 및 자회사 재무 구조 등을 감안할 때 실제 현금성 주주환원으로 즉각 연결되는 '유동성 유보금'은 여전히 빡빡한 상태다.

따라서 넷마블이 제시한 TSR 40%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상반기 일회성 금융수익 중심의 순이익이 아닌 본업(영업이익)에서의 지속적인 현금 창출이 핵심 과제인 셈이다.

넷마블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하반기 신작 출시는 물론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PLC 확대 등 근원적 수익성 확대에 집중한다.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흥행작을 배출했지만, 짧은 PLC 등 장기 흥행력 유지에 약점을 노출해 왔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넷마블이 시장에서 받은 평가 중 하나는 다작 론칭에 능하나 상대적으로 게임 PLC가 짧다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이 영역에 있어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장의 기대에 궁극적으로 부합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작 라인업을 조금 타이트하게 가져가면서도 기존 라이브 게임의 운영 PLC를 확장하는 것이 하반기 주된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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