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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30대 ‘영끌’…노도강 약세·성동 강서 등 '인기'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24 10:13

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주현태 기자

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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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하고, 거래량도 급증한 가운데, 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 집을 산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시중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3개월간 15조원 넘게 늘어나는 등 영끌족들의 주택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 아파트를 향한 영끌족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아파트를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국 아파트 매입(4만3278건) 건수 중 30대가 1만1415건을 매입하면서 40대 1만1357건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같은 시기 매입건수 5182건 가운데, 1694건이 30대 매입으로 이뤄진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영끌족의 성지라고 불렸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송파구, 강서구, 성동구 30대 비율이 많아진 점이 도드라진다.

자치구별로 30대 매입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129건으로 확인됐다. 2위로는 강서구가 115건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성동구 111건 ▲영등포구 111건 ▲강동구 104건 ▲성북구 99건 ▲마포구 98건 ▲강남구 95건 ▲노원구 94건 ▲동대문구 86건 ▲구로구 82건 ▲양천구 67건 ▲동작구 66건 ▲은평구 60건 ▲서대문구 57건 ▲서초구 54건 ▲중랑구 50건 ▲도봉구 42건 ▲관악구 38건 ▲중구 31건 ▲용산구 27건 ▲금천구 26건 ▲광진구 19건 ▲강북구 18건 ▲종로구 15건 등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30대가 주택 매입 시장에 다시 늘어난 데 대해 특례보금자리론이나 신생아특례대출 등 저리의 정책 대출 수요에 비롯됐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생애 최초로 아파트를 매수한 비율이 2년7개월 만에 4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5월 기준 법원등기정보에 공개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매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생애 최초로 아파트를 매수한 비율이 42.8%를 기록했다. 지난 4월만 하더라도 이 통계가 35%에 그쳤지만, 한 달 사이 7.8%포인트(p) 늘었다. 이에 최저 연 1%대에 주택 구매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의 영향이라고 해석된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을 연 1.2~3.3%의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서대문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울을 중심으로 30대 매입이 더 많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기준이 완화하면서, 30대가 아파트를 매입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이같은 상황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애초 부부 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보다 낮아야 신청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부터 2억원, 내년부터 3년간은 2억5000만원으로 소득 기준이 상향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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