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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오산·용인 등 신규 택지 후보지, 개발 기대 호가 상승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04 00:00

▲ 오산세교3 신규 택지 위치도.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 오산세교3 신규 택지 위치도.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정부가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서울과 인접한 구리 토평·오산 세교·용인 이동 등 5곳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밝히면서 해당 지역에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는 수요가 큰 서울 인접 지역과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경기 남부지역에, 비수도권에서는 청주 등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신규 택지 발표 이후 서울 인접 지역에는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호가가 오르는 모양새다.

다만 수도권에 기본적으로 주택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미 땅값이 많이 오른 만큼 급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구리·용인·오산 일대에 있는 아파트 분양가격과 땅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매수 하겠다는 문의도 늘고 있다.

신규 택지 지정과 함께 내년 6월 개통을 앞둔 별내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와 서울 편입 추진·신규 상업·업무시설 등이 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만큼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산세교 일대 아파트값의 실거래가와 매도호가가 직전거래가 대비 2000만~3000만원 정도 오르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입주를 시작한 세마역트루엘더퍼스트는 전용 84㎡가 지난달 4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10월 거래됐던 4억5000만원과 비교해 2000만원 신고가를 기록했다.

세교서희스타힐은 전용 84㎡가 이달 3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거래가 3억4000만~3억7000만원과 비교해 최고 28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도호가는 3억7000만~3억9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 발표 이후 해당 지역은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0.01→0.04%), 광주(-0.10→0.14%) 남양주(-0.01→0.02%) 등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택지로 지정된 구리시(0.02→0.07%), 용인시(0.00→0.01%)는 상승 중이다.

최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축소하고 있지만, 신규 택지로 지정된 지역의 집값 상승폭이 조금씩 상승 중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이 집값이 단기간 급등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북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이번에 정부가 정한 택지 지구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후보지 중 상대적으로 구리·용인은 이미 집값이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집값이 상승한다고 한들 제한이 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지역들은 일시적으로 호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순간적인 상승에 그칠수도 있다”며 “지구 지정 완료·사업계획 승인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에 따르면, 오산시(0.04→0.08→0.02%)는 택지 발표와 관련해 특별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규 택지 인근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방침이 거래의 변수로 떠오른다. 이 대표는 “신규 택지 후보지에 투자한다면 겹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지만, 중간에 돌연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며 “모든 호재를 누려 개발된다고 해도 완료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순간의 호재로 투자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조언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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