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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병일·전북 백종일 은행장, 글로벌 자회사와 연계 금융서비스 확대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10-18 17:07

광주은행 토스뱅크와 연내 공동대출 출시 준비
전북은행 해외 자회사에 선진화된 시스템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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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일 광주은행장(왼쪽)과 백종일 전북은행장(오른쪽). /사진제공=각사

고병일 광주은행장(왼쪽)과 백종일 전북은행장(오른쪽).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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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JB금융그룹의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지역경기 침체로 인한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토스 공동대출, 가상자산 거래소 제휴, 인수금융 확대 등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며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성 중심 질적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 모두 글로벌 자회사를 두고 있는 가운데 연계 금융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병일 은행장은 이날 4분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고객·실력·확실한 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돌파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건전성 관리 고도화와 우량자산 확대를 위한 성장 모멘텀 확보, 내부통제 강화에 전행적 역량을 집중시켜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혁신 추진을 제시했다.

고병일 은행장은 지난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한 후 32년간 광주은행에서만 근무했으며 개인영업전략부장과 종합기획부장, 영업1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한 전략통으로 영업력도 겸비하고 있다.

고병일 은행장은 금융권 최초로 토스뱅크와 공동대출을 추진 중이고 빅테크 온라인플랫폼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런칭하는 등 전략적인 제휴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와의 공동대출은 고객이 토스뱅크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실행하면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최근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KJB모바일아파트대출’의 판매처를 확대했다. 광주은행은 카카오페이 제휴를 시작으로 핀다, 뱅크몰, 네이버파이낸셜 등 다양한 빅테크 플랫폼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단위의 신규 고객과 상품 판매를 늘려나갈 전략이다.

고병일 은행장은 토스 공동대출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 제휴, 인수금융 확대, FX트레이딩 개시, 외환 선물환거래 재개, JBSV 브로커리지 서비스 개시 등 금융서비스 영역을 다방면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간편하고 편리하게 외환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광주은행 FX트레이딩 서비스’를 시행했다. ‘광주은행 FX트레이딩 서비스’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실시간 적용 환율로 외화를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로 실시간 원화대가거래와 이종통화거래를 제공한다.

또한 광주은행은 지난 2021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지방은행 최초로 획득하고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전면 시행했다. 지난 7월에는 건강 진단 및 측정결과를 제공하는 헬스케어서비스를 출시했다.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한 자가진단 및 위험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로 업무 스트레스 유형을 MBTI 형식으로도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지역민과 고객의 자산관리를 비롯해 효율적인 소비와 지출을 지원하는 개인 맞춤형 종합 금융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실속있는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추가하고 고도화해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플랫폼을 지향해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병일 은행장은 안정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내실도 다지고 있다. 광주은행은 직무연수를 통한 주기적인 윤리교육 실시, 금융사고 취약 업무 인원 보강 및 절차 고도화, 자점감사전담역 배치를 통한 실질적인 감사실시, 준법감시인 권한 강화, 장기근속 및 위험직무근무자 순환배치 등을 내부통제 메뉴얼을 고수하며 내부통제시스템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백종일 은행장은 4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 등을 통해 은행의 핵심사업 고도화와 지속성장 기반을 한층 견고히 할 것을 독려했다. 백종일 은행장은 핵심사업의 지속적인 고도화, 해외사업 강화,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을 추진전략을 제시하며 지역의 중앙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견지해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백종일 은행장은 대신증과 JP모간증권, 현대증권, 페가수스 프라이빗 에쿼티(PE) 등 금융권 전반을 두루 경험했으며 지난 2015년 전북은행 부행장으로 합류했다. 전북은행에서 여신지원본부와 전략기획본부, 자금운용본부 등을 담당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을 역임해 JB금융의 전체 해외 실적을 견인했으며 올해부터 전북은행장을 역임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4월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등 은행권과 토큰증권(STO) 생태계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해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 및 조각투자기업 지원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가상자산거래소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제공했으며 한국은행 CBDC 1단계 사업의 연계실험에 참여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디지털자산 영역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오픈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기반으로 AI가 펀드 상품 2~4개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투자성향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와 목표금액과 기간을 반영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고병일 은행장과 백종일 은행장은 해외 현지 자회사와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베트남 소재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시큐리티(MSGS)’를 인수해 ‘JBSV(JB Securities Vietnam)’로 사명을 변경하고 광주은행 최초 해외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이후 JBSV는 베트남 현지기업의 회사채 발행주관 등 투자금융(IB) 현지화 사업을 기반으로 인수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대고객 온라인 증권거래 중개와 마진론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종합증권사로의 입지를 단단하게 다져가고 있다.

전북은행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성장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8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지분 50% 취득을 완료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54여 개 상업은행 중 자산기준 약 19위권 은행으로 지난 상반기 기준 총자산 약 10억6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영업방식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캄보디아 은행권에서 경쟁력 있는 은행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해외 수익기반 확대와 은행과의 다양한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캄보디아 내 자산운용사(JB PPAM)를 설립하고 2021년 1월 캄보디아 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JB PPAM은 집합투자와 부동산 투자신탁 업무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고병일 은행장은 JBSV를 통해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 ‘FINAVI(Financial Navigator)’를 공식 출범하면서 베트남 증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FINAVI’는 광주은행의 빠르고 안정화된 IT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시장에서 주식거래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이다.

전북은행은 프놈펜상업은행과 양방향 실시간 외화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5월부터 캄보디아 49개 기관과 실시간 송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은행 최초로 캄보디아와 대한민국 간 양방향으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해져 국내송금과 동일한 편의성과 안정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JB 캄보디아 실시간 송금 서비스’는 수취은행이 프놈펜상업은행이면 중계수수료가 면제되고 다른 은행의 경우 3달러가 부과된다. 송금 신청 시에 수취인의 계좌번호를 입력해 수취인 이름을 조회할 수 있어 계좌번호를 잘못 기재하거나 제 3자에게 송금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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