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벤처투자 이해의 첫걸음 [신혜주의 벤처마킹]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3-08-16 07: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벤처투자 이해의 첫걸음 [신혜주의 벤처마킹]
벤처투자의 세계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알다 보면 재밌는 게 벤처투자입니다. 대한민국 산업의 커다란 물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도 초기 기업 투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죠. 현재 우리나라 IT를 이끌고 있는 네카라쿠배당토 역시 모두 투자를 받아 성장한 곳이니까요. 여러분이 벤처투자의 세계를 이해하고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그날까지, 신 기자가 매주 수요일 '벤처마킹'으로 찾아오겠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벤치마킹의 첫걸음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합니다. 벤처마킹의 첫걸음은 '벤처투자를 알라'가 돼야겠죠. 그러려면 벤처투자업계의 배경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투자 관련 글을 읽을 때 진도가 안 나가는 이유 중 하나는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가 많기 때문인데요. 벤처마킹 첫 시간에는 벤처투자업계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와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VC
VC는 Venture Capital의 약자입니다. 혁신적인 요소를 갖추고 장래성이 있으나 매출과 담보 부족으로 자금 조달이 힘든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기업이나 기업의 자본을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투자는 위험은 높지만 성공 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모험자본 성격이 강합니다.

2. 모험자본
위험을 많이 부담하지만 일반적인 평균이익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시작하거나, 기존 기업에서 이런 사업을 시작할 때 필요로 하는 자금의 중요한 원천을 모험자본이라고 합니다. 위험자본(Risk Capital)이라고도 합니다.

3. 창투사
창업투자회사의 줄임말이며, 사업할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이 없는 사업자의 사업계획 자체를 중요한 사업자원으로 간주해 그 회사의 미래가치를 평가하고 투자하는 금융회사를 말합니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소 자본금 20억원 이상으로 적정요건을 충족시키는 법인입니다. 사모 방식의 펀드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습니다.

4. LLC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로 대다수의 국내 투자사가 주식회사 형태인 것에 비해, LLC는 해외와 유사한 유한(책임)회사 형태의 투자사입니다. 별도의 자본금 제약이 없으며 적정요건을 충족시키는 법인으로,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습니다.

5. 신기사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최소 자본금 100억원 이상으로 적정요건을 충족시키는 법인입니다. 창투사와 달리 융자업무도 가능합니다.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곳도 있으며, 프리(Pre) IPO 기업이나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곳도 있습니다.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모두 결성할 수 있습니다.

6.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창업기획자라고도 부르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함께 종합적인 조력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초기 단계의 VC와 엑셀러레이터 간 경계가 일부 허물어진 편입니다. 초기 단계의 VC가 엑셀러레이터와 유사한 시드(Seed) 단계에서 투자를 진행하며, 간혹 별도의 조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엑셀러레이터가 초기 단계의 VC와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기도 하고, 조력보다 투자에 좀 더 집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 엔젤(Angel) 투자자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의 벤처기업에 자금지원과 경영지도를 해주는 개인투자자를 말합니다. 이들은 개인 엔젤과 전문개인투자자, 엔젤 클럽과 같이 개인 혹은 그룹으로 엔젤 투자하거나,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처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그룹으로 투자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기관투자자와 달리 대체로 개인의 판단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며, 엔젤 클럽의 경우 조직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8.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이다. 단순히 특정기업 계열사 투자사라기 보다는, 모기업이나 계열사에서 주로 자금을 출자하고 이들 사업과 시너지가 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VC입니다. 계열사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돕습니다.

9. 한국벤처투자(KVIC)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2005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 외에도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일부 진행합니다.

10. 모태펀드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말합니다.

11. 사모펀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금융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지 않습니다. 공모펀드와 다르게 운용에 제한이 없어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합니다.

12. 기보 & 신보
기술보증기금(기보)과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 등을 평가한 뒤, 은행을 통한 대출을 보증하는 것이 주업무입니다. 매출이 부족하거나 담보 능력이 약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도 보증을 통해 큰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해,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보증 업무 외에 직접 투자도 일부 진행하고 있습니다.

13. FI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Investor)의 줄임말이며, 투자한 기업이 크게 성장해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적절한 시점에 투자금을 회수해 수익을 얻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나 VC, 일반 금융기관 등 대부분의 투자자가 FI에 해당합니다.

14. SI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는 투자 수익을 얻는 것 외 다른 목적을 가진 투자자입니다. 전략적 투자자는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부터 기존 사업과 전략적 시너지를 모색하거나, 신기술 확보 및 신사업 발굴까지 여러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합니다. 해당 기업이 직접 투자하거나 계열사인 CVC로 투자하기도 합니다.

15. GP(General Partner)
업무집행조합원 또는 무한책임조합원을 의미합니다. 펀드의 채무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지는 조합원입니다. 투자와 관련한 발굴과 심사 및 전반적인 펀드 운용을 맡는 주체로서 보통 투자사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GP는 관련 법규에 따라 펀드에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출자해야 합니다. 창입기획자나 창투사, LLC, 신기사 등이 GP에 해당합니다.

16. LP(Limited Partner)
출자자 중 펀드 출자액 내에서만 유한책임을 지는 조합원입니다. 통상 정책 자금과 일반 금융권, 일반 기업, 개인이 출자해 LP가 됩니다. 한국벤처투자(한국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성장사다리펀드), KDB산업은행, 국민연금, 공제회,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개인 등이 있습니다.

17. 브릿지 투자
투자 라운드 사이의 중간 단계의 투자를 의미합니다.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필요한 자금만 확보하는 편입니다.

18. IPO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는 창업자와 직원, 기존 투자자 외에 외부인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거나 매각해, 지분을 분산시키고 기업 경영을 공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공모 형태를 활용해 코스피나 코스닥, 나스닥과 같은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절차 중 하나로 진행됩니다.

19. M&A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뜻합니다. 기업의 인수는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이며, 합병은 두 개 이상의 기업들이 법률적으로나 사실적으로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을 말합니다.

20. 콜드 메일(Cold Mail)
콜드 메일은 수신자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보내는 메일을 뜻합니다. 파트너와 심사역 개인에게 보내는 메일 외에 투자 제안 메일을 접수하는 투자사의 공식 계정에 보내는 메일도 포함합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