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두 회장이 한국전쟁, 수출 활로 개척, 석유파동, IMF 경제위기 등 격동의 시대에서 맨손으로 사업을 개척한 과정에서 남긴 약 250개 대표 어록을 다룬다.
- 최종건 SK 창업회장, 1969년 신풍소학교 동창 모임에서
최종건 회장은 1953년 한국전쟁 폐허 속에서 버려진 직기를 재조립해 선경직물을 창업했다. 우리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Made in Korea'가 새겨진 인견직물을 최초로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폐암수술을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왼쪽)이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SK.
이미지 확대보기“기업 경영에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다. 기업 경영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인간 위주의 경영이며, 이를 위해 사람을 사람답게 다룬다는 기본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 최종현 SK 선대회장, 1980년 7월 전경련 강연 중에서
"회사가 아닌 미래를 샀다"
최종현 회장은 1973년 형 최종건 회장이 폐질환으로 사망하자 회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최종현 회장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공부한 경제이론을 한국식 경영에 접목시켰다. 서양식 합리적 경제학과 동양의 인간중심 사상을 결합해 SK 고유관리체계 'SKMS'를 정립했다.
그는 미래 산업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1980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 등을 성사시키며 오늘날 SK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종현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