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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27.5%↓“견고한 해외사업…마트·슈퍼는 적자전환”

박슬기 기자

seulgi@

기사입력 : 2025-08-08 12:24

2분기 영업익 27.5%↓ 406억원 기록
백화점·해외사업 등 견고한 실적
롯데마트와 슈퍼는 적자전환 'e그로서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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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쇼핑이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소비 양극화 심화 등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해외사업은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지만 마트와 슈퍼는 적자전환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든 3조3497억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40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6조8065억원으로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1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소비 양극화 심화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한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 백화점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7862억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63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 5615억원으로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9% 증가한 19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마산점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기존점 기준으로는 1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운영 경비 효율화 등 판매관리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해외사업은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베트남 백화점 전점에서2분기 총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분기에만 총매출이 25.1% 증가했고, 지난 1분기에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마트와 슈퍼의 2분기 매출액은 3.3% 줄어든 1조2542억원, 영업손실은 35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조57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고, 영업손실 354억원을 기록했다.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 따른 국내 소비 심리 둔화와 e그로서리 사업 초기 비용 발생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다만 해외 할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다. 베트남에서의 롯데마트는 2분기 매출이 5.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7.6% 증가하며 해외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르바란 명절의 시점차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은 올해 2분기 4.6% 감소한 266억원, 영업손실은 114억원 개선한 84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4.8% 감소한 548억원, 영업손실은 253억원 개선한 1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축소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사업구조 정비를 통한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했고, 광고수익 증가 등 효과로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였다.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의 부진에도 상반기 매출이 1조1232억원으로 0.8%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6억원으로 줄어 실적이 개선됐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효율 부진,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6.8% 감소했고,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국내 대형 작품 부재와 영화 산업 부진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이 20% 넘게 감소하며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7월 들어 백화점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6월말 오픈한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이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백화점 핵심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로서리 중심의 마트 점포 재편 등 본업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는 한편, PB 상품 수출 확대, 마트-슈퍼간 물류 통합 추진 등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국내에서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겪었으나, 해외사업에서는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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