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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장 DT 전략 금융소비자 보호·내부통제 강화 ‘방점’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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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16 00:00 최종수정 : 2023-01-16 09:42

국민, 상품·IT 연결…신한, 플랫폼 기업과 시너지
하나, 생활형 서비스 연결…우리, 초개인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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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장 DT 전략 금융소비자 보호·내부통제 강화 ‘방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5대 은행장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이 디지털과 정보기술(IT)에 달렸다고 보고 강력한 플랫폼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나선다. 이들은 디지털 전환(DT)을 올해 중점 경영 전략으로 제시하고 비대면 고객경험 확대와 외부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 핵심 과제…플랫폼 경쟁력 높여 ”한목소리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장은 일제히 디지털 전환을 올해 핵심 경영과제로 꼽았다.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은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스타뱅킹, 리브 넥스트, KB 월렛, KB부동산 등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고 티맵모빌리티와 같은 이종업종과의 제휴 및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스타뱅킹, 리브 넥스트, KB 월렛, KB부동산 등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고 티맵모빌리티와 같은 이종업종과의 제휴 및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분야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역량 고도화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달 초 취임한 한용구닫기한용구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도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은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뉴 쏠(New SOL)을 비롯한 전 영역의 뱅킹 시스템은 더 쉽고 편리한, 고객 중심의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비스형 뱅킹(BaaS) 형태로 다양한 업종, 기관과 연결에 힘쓰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혁신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을 구현하겠다”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 은행, 인비저블 뱅크(Invisible Bank)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은 지난 2일 취임사를 통해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경영 전략 중 하나로 영업·본점 디지털화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영업 현장과 손님 지원을 위한 디지털 하나은행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도 기술 선도를 경영 전략 중 하나로 설정했다. 이 행장은 “디지털과 IT는 금융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은 디지털과 IT에 지배돼가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용닫기이석용기사 모아보기 농협은행장은 4일 취임사에서 “융·복합 시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은행·비은행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DT 조직 확대…종합금융플랫폼 전환 속도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플랫폼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나섰다.

국민은행은 올해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 니즈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수신상품부, 개인여신부 등 상품부서를 플랫폼조직으로 전환했다. 상품개발자와 IT 인력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상품부서의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 대응 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내실 있는 투자로 디지털 전환의 실행력을 더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투자 달성 효과의 구체성 ▲다양한 사업간 우선순위 결정 ▲그룹 간 중복 사업의 통폐합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디지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모빌리티, 통신, 헬스케어 등 생활금융 영역에서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룹 내 서비스 간의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과 테크 등 비금융 영역에 대한 투자와 협업 확대를 통해 미래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슈퍼 앱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뿐 아니라 타 기관 제휴를 통해 스타뱅킹을 개방형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략그룹을 디지털전략사업그룹과 오픈이노베이션그룹으로 확대 재편했다. 오픈이노베이션그룹은 KT·더존비즈온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실질적 디지털 전환과 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Baas 사업 모델 본격화를 위해 BaaS사업부와 플랫폼금융마케팅부도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한 맞춤형 상담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씬파일러 고객을 위해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고객 중심의 금융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BaaS 형태로 다양한 업종 및 기관과의 연결,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 관리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신한인증서, 땡겨요, 마이데이터 머니버스 등의 신사업도 고도화한다.

한 행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신한은행의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그룹 차원에서도 AICC 구축프로젝트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프라 기능 측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디지털 역량에 대한 강화, 인력 양성 부분 등을 더 계승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존 모바일뱅킹 앱을 전면 개편해 뉴 쏠로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뉴 쏠은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가 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1년여간 추진한 '뉴 앱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하나은행은 자체 플랫폼 역량 강화, 외부 디지털 제휴 확대, 데이터 역량 및 ICT 인프라 확보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대표 앱 ‘하나원큐’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룹의 주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개선하는 동시에 외부의 다양한 생활밀접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을 세웠다.

외부 디지털 제휴 측면에서는 SK텔레콤, 네이버파이낸셜 등 테크 기반의 대기업과의 제휴뿐 아니라 ‘하나원큐 애자일랩’을 통한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디지털 제휴 기반을 강화·확대 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내부 데이터 인력을 지속 육성해 ICT 인프라 및 데이터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뱅킹 앱 ‘우리원(WON)뱅킹’ 개편을 위해 ‘뉴WON추진부’를 신설했다. 기존 뱅킹앱 재구축 준비 조직을 상설 부서로 확대해 전문성 강화와 비대면 채널의 고객 경험을 제고를 꾀했다.

우리은행은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공을 위해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고객 세그먼트(Segment) 및 트렌드에 맞는 특화 마케팅과 편의·효율성 중심의 디지털 및 복합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농협은행도 디지털 전환을 위해 'DT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애자일 조직으로 별도 운영하던 DT업무 관련 조직을 각 부서 내 팀으로 전환하고 DT부문에서 이를 총괄 관리한다. 또 DT부문 내 프로세스혁신부를 신설해 농협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전담하도록 했다. IT부문 내 IT투자금융단을 더해 수수료사업과 중점 특화 사업의 IT 전문성도 강화했다.

농협은행은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많은 디지털 분야가 더이상 신기술이 아닌 생활 속 비즈니스로 변화했다”며 “농협은행의 대표 종합 플랫폼인 올원뱅크를 온 국민이 애용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정착시키는 동시에 업무프로세스를 재분석하고 디지털화해 농협은행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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