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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조윤희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글로벌 경험 갖춘 'AML 전문가'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7 07:09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서 부행장 발탁…여성 리더십 확대
KYC·제재관리·위험기반점검 거쳐 사고 예방 체계 강화

조윤희 우리은행 준법감시인(부행장) / 사진=우리은행 제공

조윤희 우리은행 준법감시인(부행장) / 사진=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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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조윤희 우리은행 자금세탁방지본부장 상무가 부행장으로 승진해 준법감시인에 선임됐다.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가 은행권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자금세탁방지(AML), 준법감시, 해외점포 실무를 두루 경험한 내부통제 전문가가 우리은행 준법감시 체계를 총괄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조 본부장을 부행장으로 발탁했다. 조 부행장은 앞으로 우리은행의 준법감시와 자금세탁방지, 제재 리스크 관리 등 내부통제 관련 핵심 업무를 이끌게 된다. 이번 인사로 우리은행 여성 부행장은 류진현 부행장, 김선 부행장에 이어 총 3명으로 늘었다.

AML·준법감시 거친 내부통제 전문가

조 신임 준법감시인은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뒤 영업점과 해외점포, 본점 준법·내부통제 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는 2018년 우리은행 LA지점 부지점장, 2021년 압구정동금융센터 지점장을 지냈다. 이후 2022년 자금세탁방지센터 부장, 2023년 준법감시실 실장을 맡으며 준법감시와 AML 업무 경험을 쌓았다. 2025년에는 자금세탁방지본부 상무 겸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선임돼 우리은행의 AML 체계를 총괄했다. 올해 부행장 승진과 함께 준법감시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은행 전반의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관리 역할을 맡게 됐다.

조 부행장은 특히 AML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은 2024년 말 기존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자금세탁방지본부로 재편하고 준법감시인 산하에 배치했다. 국내외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본부급으로 격상한 것이다.

조 부행장이 자금세탁방지본부장을 맡을 당시 본부는 기획총괄팀, 국내자금세탁방지팀, 국외자금세탁방지팀, 제재(Sanction)관리팀, 고객확인제도(KYC)심사팀 등으로 구성됐다. 자금세탁방지 준수 여부 점검, 위험기반접근(RBA) 체계 운영, 자금세탁위험평가모델 개선,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 제재 규정 준수 점검, KYC 정책 수립 등을 담당했다.

글로벌 경험 기반 내부통제 강화 과제

조 부행장의 강점으로는 글로벌 내부통제 경험도 꼽힌다. 그는 우리은행 LA지점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며 해외점포 실무와 현지 규제 대응 경험을 쌓았다. 이후 본점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준법감시실을 거치며 국내외 규제 대응과 내부통제 실무를 함께 경험했다.

우리은행은 조 부행장이 자금세탁방지본부를 이끌던 시기 영업점, 본점, 자금세탁방지센터로 이어지는 3중 심사 프로세스를 운영해 왔다. 개인 고위험 고객과 비영리·영리법인에 대해 영업점이 1차 고객확인을 수행하면 본점 KYC심사팀이 2차 심사와 승인을 맡고, 자금세탁방지센터가 최종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정보의 적정성과 거래 목적의 합리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의심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의 AML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KPI 연계도 병행했다. KPI에 자금세탁방지 항목을 반영하고 직무·직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AML 체계가 실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단순히 본부 차원의 규정 관리에 그치지 않고 영업점 단위에서 고객확인과 AML 이행력이 작동하도록 관리 체계를 정비한 것이다.

이 같은 경험은 우리은행이 추진 중인 사전예방형 내부통제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체계를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예방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이상거래탐지(FDS)와 자금세탁방지(AML)를 연계한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내부통제 및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 영업점에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AML과 준법감시 실무를 두루 경험한 조 부행장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조 부행장이 맡은 준법감시인 자리는 최근 은행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작동 여부 점검, 임직원 준법의식 제고, 자금세탁방지와 제재 리스크 관리 등 은행의 신뢰와 직결되는 업무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전반에서 책무구조도 운영 등 내부통제 강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준법감시 조직의 역할도 한층 확대되는 흐름이다.

조 부행장은 AML 중심의 전문성을 은행 전반의 준법감시 체계로 확장하고, 영업 현장에서 내부통제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점포와 본점 준법 부서를 모두 경험한 만큼 국내외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내부통제 체계를 정교화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하는 조윤희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주요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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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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