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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생애첫차’ 경쟁서 셀토스에 완승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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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14 00:00

가성비 끝판왕 준중형 세단
실내크기·승차감·연비 장점

▲ 현대자동차 아반떼 7세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준중형세단 아반떼가 명예 회복에 성공한 모습이다. 한때 소형SUV 인기에 밀려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7세대 모델부터 공격적 디자인과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전략으로 내수 3위 자리를 되찾았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반떼는 지난 10월 내수 시장에서 550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 모델 가운데 최다 실적이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4만480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 감소한 수치지만, 부품대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업계 공통 사항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실제 이 기간 아반떼보다 많이 팔린 차량은 기아 중형SUV 쏘렌토(5만4853대)와 현대차 준대형세단 그랜저(5만4359대) 뿐이다.

직접 경쟁하는 준중형세단인 기아 K3는 아반떼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K3 누적 판매량은 1만6678대. 아반떼 3대 가까이 팔릴 때 K3 1대가 판매되는 셈이다. ‘SUV 대유행’ 속에서 선방하고 있는 세단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아반떼와 가격대가 비슷한 기아 소형SUV 셀토스는 올해 3만5153대 판매를 올렸다.

아반떼는 6세대 모델(AD)이 처음 출시된 2015년 연간 10만대 판매고를 올리다가 2017년 8만3000여대로 하락했다. 현대차는 2018년 아반떼AD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으나 오히려 2019년 판매량은 6만2000여대까지 떨어졌다.

준중형세단의 핵심 타겟인 ‘생애 첫차’ 수요가 소형SUV로 넘어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아반떼 판매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7세대 풀체인지 모델(CN7)이 출시된 2020년부터다. 그해 아반떼 판매량은 8만7000여대로 회복했다.

7세대 아반떼는 현대차그룹 3세대 플랫폼(I-GMP)를 적용했다. 전장(길이)과 전폭(너비)이 6세대 대비 각각 30mm, 25mm 늘어나 실내공간을 확보하면서 전고(높이)는 20mm 낮춰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를 통합하고 전반적으로 날카롭고 공격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같은 디자인 혁신으로 아반떼는 5세대 모델(MD) 이후 9년 만에 ‘북미 올해의 차’를 거머줬다. 세단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이다.

소형SUV 강자 셀토스와 비교하면 아반떼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강점이다. 아반떼 시작 가격은 2030만원으로 셀토스 2320만원 보다 290만원 저렴하다.

그렇다고 옵션 사양이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니다. 아반떼는 기본 트림부터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후방모니터 등 주요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디스플레이 사양(4.2인치 계기판, 8인치 인포테인먼트)도 같다. 가격 차이 만큼 고급 옵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또 부피가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SUV 장점을 따라가지 못하는 대신 보다 넓은 탑승 공간과 승차감, 연비 등을 장점으로 갖췄다.

물론 가솔린 1.6 엔진을 탑재한 기본 모델은 성능상 아쉬움은 있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123마력, 15.7kgf·m로, 가솔린 1.6터보를 기본 장착한 셀토스(198마력, 27kgf·m)에 밀린다.

이 같은 단점은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만회된다.

아반떼에는 가솔린 1.6터보 엔진을 얹은 아반떼N라인이 있다. 시작 가격은 2726만원으로 다소 비싼 느낌은 있으나, 기본적인 기능과 디자인 옵션이 포함된 모델로 비슷한 스펙의 소형SUV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

신형 아반떼에는 기존 디젤 모델을 단종시키고,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0터보의 고성능 모델(아반떼N)을 새롭게 추가됐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체 12%, 아반떼N은 7% 수준으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최대 24개월 가량 출고 대기 기간을 고려하면 페이스리프트를 기다리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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