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금융신문이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1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1~3월) 수익성에서는 교보생명이, 건전성에서는 삼성생명이 빅3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순익 부분에서는 모두 작년 1분기 대비 떨어졌다. 교보생명 순익은 27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5% 감소했으며 삼성생명은 30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9%, 한화생명은 전년동기대비 70.6% 감소한 98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주가 하락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손실이 2130억원으로 늘어난 점, 작년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올해에는 사라지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한화생명은 희망퇴직 지원, 이차익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별도 기준 한화생명 순익은 508억원이며 이차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교보생명이 가장 높았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삼성생명이 2.7%, 교보생명이 3.39%, 한화생명이 2.75%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헷지손익 등을 제외한 별도 기준 자산운용이익률은 3.6%다.
보험사 건전성 수준을 나타내는 RBC비율은 3사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삼성생명 RBC비율은 305%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246%로 300% 아래로 내려갔다. 교보생명은 205.05%, 한화생명은 160%로 RBC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화생명은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겨우 넘는 수준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