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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책주 ‘휴림로봇’ 주가 급락… 거래소 “투자 경고”[마감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6 17:22 최종수정 : 2022-05-06 17:34

전 거래일 대비 6.59% 하락한 3825원 마감
거래소, 주가급등 따라 투자경고종목 지정
“추가 상승 시 매매 거래 정지될 수도”
미 증시 폭락에 코스피도 하락…기관·외인 '매도’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있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휴림로봇’(대표 김봉관) 본사./사진=휴림로봇 회사 소개 관련 유튜브 영상 갈무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있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휴림로봇’(대표 김봉관) 본사./사진=휴림로봇 회사 소개 관련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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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테마주 중 하나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휴림로봇’(대표 김봉관)이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초정밀 화학약품 제조업체 ‘소니드’(대표 최시명)와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한 뒤 급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날 증시 하락과 함께 내림세를 걸은 것이다.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6.59%(270원) 낮아진 38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이후 첫 하락이다. 거래량은 5538만8113주로 전일 거래량 1만6893만799주의 절반으로 줄었다. 거래대금은 2128억원으로 집계됐다.

휴림로봇은 지난 4일 소니드 측과 검사 로봇‧스마트 물류 등 첨단 사업 다각화 목적의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자율주행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중국 등 주요 핵심 고객 네트워크(Network‧관계망) 공유를 통한 사업 확장 등으로 여러 부문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휴림로봇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로봇 사업에 관한 육성 가능성을 언급한 뒤 주요 정책 테마주로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미래 먹거리 산업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육성 대상 6대 산업으로 ▲에너지 ▲바이오 ▲탄소중립 대응 ▲방산‧우주항공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스마트 농업 등을 제시했었다.

이러한 배경에 휴림로봇 주가는 최근 폭등세를 보였고, 결국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는 이날 휴림로봇을 ‘투자경고종목’에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측은 “휴림로봇은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추가 상승 시 매매 거래까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정사유로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뒤 최근 15일간 ‘투자주의 종목’으로 5일 이상 지정 ▲15일 전일 종가보다 75% 이상 상승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 기록 ▲15일간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3배 이상 등이 지목됐다.

이에 따라 휴림로봇은 6일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뒤 2일 동안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오를 경우 1회에 한해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게 됐다.

한편, 소니드는 휴림로봇과 달리 이날도 전일 대비 7.20%(90원) 오른 1340원에 장을 마쳤다. 마찬가지로 29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일 23.45% 급등한 것에 비하면 주가 상승 폭은 작아진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폭락세를 나타냈다. 예상보다 덜 매파적(Hawks‧강경론자)으로 해석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 의장의 발언으로 급등했던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한 탓이다.

지수는 1% 넘게 하락해 2640선으로 후퇴했다. 전 거래일(2677.57)보다 1.23%(33.06포인트) 내린 2644.51에 장을 닫았다. 전일 대비 1.00% 하락한 2650.89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유지하며 거래를 마감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8억원, 3011억원을 팔아치우면서 하락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개인은 ‘나 홀로’ 7625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양방향 미디어‧서비스(-4.26%), 건강관리업체‧서비스(-4.05%),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서비스(-3.20%) 등이 내렸고, 전기 장비(+3.66%), 무역회사‧판매 업체(+2.85%), 독립 전력 생산‧에너지 거래(+2.25%)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곳 중 7곳이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 대비 2.06%(1400원) 내린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와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등도 각각 1.83%, 2.58%, 0.82%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와 카카오(대표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등 성장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3.55% 내려간 27만2000원, 카카오는 5.28% 낮아진 8만43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와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Daniel)도 각각 8.17%, 3.26% 하락한 9만7800원, 4만100원으로 마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페이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삼성SDI(대표 최윤호)와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등은 0.82%, 0.39%씩 오르면서 투자자를 안심케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 투자분석가(Analyst)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75bp(1bp=0.01%) 금리 인상을 배제했으나 시장은 75bp 인상 확률을 상향 조정했다”며 “이 여파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900.06) 대비 1.76%(15.84포인트) 떨어진 884.22에 문 닫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1.28% 내린 888.54에 출발해 낙폭을 점차 키웠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7억원, 188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432억원을 외로이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전 거래일보다 1.53%(450원) 오른 2만9950원에 장을 마친 HLB(대표 진양곤‧김동건)를 제외하곤 모두 내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4.15%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 –1.48%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4.50%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2.05%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4.89%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1.82%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1.46% ▲CJ ENM(대표 강호성‧윤상현) –1.13%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2.8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272.7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달 28일(1,272.5원·종가 기준) 기록한 연고점을 깼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진 2020년 3월 19일(1,285.7원·종가 기준)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승혁 NH선물(대표 장승현) 투자분석가는 “강달러 기조를 반전시킬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 경계심 등을 고려하면 당장 1280원 돌파가 임박해 보이지는 않지만, 달러 매수 심리가 한번 가열되면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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