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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휴림로봇‧해성티피씨 등 로봇 관련주 급등… ‘연내 로봇 상용화 기대감’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3-28 17:00 최종수정 : 2022-03-31 16:23

휴림로봇, 전일 대비 22% 상승한 1920원 마감

해성티피씨, 전일 대비 17% 상승한 9600원 마감

코스피, 외인 이틀 새 8000억 넘게 팔며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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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대표 김봉관)은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29% 급등한 1920원에 마감했다./사진=네이버(대표 최수연)

휴림로봇(대표 김봉관)은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29% 급등한 1920원에 마감했다./사진=네이버(대표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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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휴림로봇(대표 김봉관)과 해성티피씨(대표 이건복‧이정훈) 등 로봇 관련주가 지난 25일에 이어 28일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22.29% 급등한 192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3051만9774주다. 장중 1965원까지 오르면서 상한가 경신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휴림로봇 주가는 지난 15일 947원에 장을 마친 뒤 2000원 선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휴림로봇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산업용 로봇과 모션 컨트롤러, 지능형 로봇을 제조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와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첫 상용화 로봇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공시 발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첫 행보는 로봇”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로봇 영역에서 사업화를 검토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삶과 함께하는)’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현대차도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서비스 로봇 ‘달이(DAL-e)’를 선보이면서 로봇 사업에 관한 의지를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277억3000만달러(약 32조원)에서 오는 2026년 741억달러(약 87조원)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로봇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7.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부토건(대표 이응근) 지분을 장내 매각한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다. 휴림로봇은 지난 22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부토건 주식 440만9925주(135억1427만원)를 장내매도할 것이라 공시한 바 있다. 처분예정 기간은 다음 달 21일까지다.

휴림로봇은 산업용 로봇 분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용 로봇 라인업 확보를 통해 서비스 로봇 ‘테미(Temi)’ 활용방안을 극대화하려 한다. 아울러 브라질 상파울루 맥라렌 매장에서 차량 정보를 안내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더 큰 크기 모델을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 ‘제조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보유 중인 해성티피씨도 전일 대비 17% 상승한 9600원 마감했다. 감속기는 기어를 통해 모터 회전력을 낮춰 로봇이나 기계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쓰는 부품이다. 현재 해성티피씨는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유지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다행히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화한 것이 위안이 됐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내린 2729.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52%) 내린 2715.75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한때 271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 매수세에 강세 전환하면서 반등을 보였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2744억원을 팔아치우면서 2거래일 연속 8300억원을 뱉어냈다. 개인은 1943억원을 매수하며 3거래일 동안 1조3669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7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4%) 내린 6만9700원으로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0.57%, 네이버(대표 최수연) -0.45%, LG화학(대표 신학철), 삼성SDI(대표 최윤호) -1.48% 등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 –3.18%, 운수창고 –0.92%, 섬유의복 –0.76%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보험(2.75%)과 통신업(1.48%) 등은 상승 거래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포인트(0.81%) 내린 927.11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51%포인트(0.05%) 떨어진 934.18에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2억원, 156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거듭했다. 개인은 나 홀로 27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9조6635억원, 코스닥 9조342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긴축 가속화 전망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 따른 약세 전환 영향 등으로 전 거래일 종가(1218.80원) 대비 8.50원 급등한 1227.30원에 마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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