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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반등 성공한 솔리다임 나스닥 상장 검토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6 17:0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하이닉스는 5일 "솔리다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한국경제>가 투자은행(IB)업계발 소식을 빌려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추진 중이다"고 보도한 데 따른 대응이다. SK하이닉스가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하지 않은 만큼, 솔리다임 프리 IPO 추진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솔리다임은 낸드플래시 및 기업용 SSD 판매와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미국 손자회사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 인텔의 미국 낸드 사업부 일부와 중국 낸드 제조거점을 인수해, 낸드 사업을 총괄하는 '솔리다임'이라는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로 해당 사업을 이원화 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중국에서는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 생산 법인을 기존 SK하이닉스의 중국 법인(SK hynix Semiconductor Dalian Co. Ltd)과 합병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당초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위해 설립한 현지 법인(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 이하 NPS)을 SK그룹 AI 투자와 설루션 사업화를 전담하는 'AI 컴퍼니'로 출범시키겠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이어 AI컴퍼니 산하에는 낸드 사업을 담당하는 '솔리다임'을 신설했다. 'SK하이닉스-AI컴퍼니-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구조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미국에서 새롭게 출범한 이 솔리다임이 이번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실적 반등 성공한 솔리다임 나스닥 상장 검토이미지 확대보기
솔리다임이 나스닥 상장을 진행할 경우 중복상장 논란에서 자유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사업부를 떼어내 만든 것이 아니라, 외부 자산을 인수해 새롭게 설립한 법인이기 때문이다.

반면 상장된 회사가 지배하는 핵심 사업 손자회사를 별도로 상장하는 것인 만큼, 자산가치 분산으로 기존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솔리다임 실적은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NPS 연결 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SK하이닉스 편입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2024년 8307억 원, 2025년 1조3915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는 1분기에만 1조2672억 원의 영업이익(순이익률 33.5%)로 순항 중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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