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이노텍 주가 못따라가는 배당 [배당정책 점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5 16:29 최종수정 : 2026-08-05 17:43

LG이노텍 주가 못따라가는 배당 [배당정책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이노텍 주가가 최근 1년새 4배 가까이 급등하면서 배당수익률이 0.1% 이내로 떨어질 전망이다. 향후 배당성향을 10%포인트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순이익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주주들이 체감하는 배당 매력이 크게 반감되고 있다.

LG이노텍은 2022년부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 10% 이상(배당성향 10% 이상)'을 환원하는 것을 배당 정책으로 내걸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24년 1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배당성향 목표를 2027년 15%, 2030년 20%까지 점진적으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배당 정책을 세운 이후 실제 LG이노텍 배당성향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21년 8% △2022년 10% △2023년 10.9% △2024년 11% △2025년 13% 등이다.

다만 주주들 손에 들어오는 배당 규모는 2022년 이후 쭉 하향 추세다. 1주당 배당금을 기준으로 2022년 결산 4150원에서 2025년 결산 1880원으로 3년 만에 55% 줄었다. 배당 재원에 해당하는 배당성향의 분모인 순이익이 2022년 9798억 원에서 2025년 3413억 원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 주가 못따라가는 배당 [배당정책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LG이노텍이 약속한 배당 정책도 LG그룹 계열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예를 들어 LG전자는 연결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일부를 활용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가치 목적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는 추가 주주환원도 병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별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하고 있다. 연결 배당성향은 45~75% 수준이다. 지난 3년간 순이익은 LG유플러스와 LG이노텍이 엇비슷했음에도, 배당 정책 차이로 인해 배당 규모는 LG유플러스가 LG이노텍에 비해 5.4배 더 컸다.

최근 1년 사이 LG이노텍에 진입한 주주들 입장에서는 배당이 더욱 박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순이익 감소로 1주당 지급되는 배당 금액은 감소했지만, 주가 급등으로 1주당 가격은 뛰었기 때문이다. LG이노텍 시가총액은 2024년 말 3조8300억 원에서 2025년 말 6조4100억 원으로 67% 상승했다. 올해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122% 더 올랐다.

이에 따라 배당수익률도 2022년 1.5%, 2023년 1.1%, 2024년 1.3%, 2025년 0.7%로 전반적으로 하강세다.

LG이노텍 1년 주가 추이. 출처=구글 파이낸스

LG이노텍 1년 주가 추이. 출처=구글 파이낸스

이미지 확대보기

다행히 올해 실적 반등으로 배당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2026년 LG이노텍 순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2.5~3배 확대된 8500억~9500억 원 수준이다.

다만 너무 급격하게 뛰어버린 주가로 인해 현재 배당정책으로는 이미 만족스럽지 않았던 과거 배당수익률도 보장하기 어렵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성향을 13%로 설정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0.08%에 불과하다. 2030년 목표인 20%의 배당성향을 앞당겨 시행해도 배당수익률은 0.13%다.

2026년=8월5일 종가, 배당성향 13% 가정 추정치

2026년=8월5일 종가, 배당성향 13% 가정 추정치

이미지 확대보기

이는 결국 반도체 기판을 필두로 한 신사업 기대감으로 당장 실적에 비해 주가가 훨씬 가파르게 선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 속도를 크게 앞지른 주가 급등세로 인해, 기존 배당 정책 틀 안에서는 주주들이 체감하는 배당 매력이 대폭 반감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극심한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고성능 반도체 기판 FC-BGA와 관련해 LG이노텍은 이제 막 사업을 본격화 하는 단계다. 올해 하반기 PC CPU용 물량 양산을 시작하고, 내년 AI서버용 제품 양산을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LG이노텍의 FC-BGA 매출은 2027년 4000억 원, 2028년 1조 원 이상, 2030년 2조 원 이상이다. 반도체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2028년 41%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 시장 진입에 따른 장기 성장 동력 확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주가가 미래 실적을 과도하게 선반영하면서 주주환원과의 불균형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국대 AI, LG·SKT·업스테이지 '3파전'…내년 2팀 최종 선정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에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연구원이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단계 평가를 종합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3개 팀이 진출한다"고 밝혔다.이번 2차 평가는 벤치마크 평가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구성됐다. 2단계 참여 4개 정예팀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평가 플랫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측정하는 AAII에서 모델 모두 31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캐나다 등 주요 AI 모델을 모두 추월한 수치다. 특히, 40점 초과 점수에서는 미국·중국을 이어 한국 모델이 유일하게 포함됐다.모티프 2 영풍, 2분기 영업이익 15억...전분기 대비 제련소 가동률 하락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8532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4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올 1분기보다는 흑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업계에서는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후퇴한 이유를 석포제련소 가동률 하락에서 찾는다. 석포제련소 가동률은 올해 1분기 57.23%에서 2분기 51.7%로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가동률 45.95%보다 반등한 수치지만, 당시엔 조업정지 조치 영향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영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여기에 영풍 석포제련소는 최근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 3 카카오 '카나나-2' 시리즈, 안정성 평가서 구글 젬마·알리바바 큐웬 제쳤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경량 언어모델(SLM) '카나나2' 시리즈 안전성 평가 결과 두 모델 모두 유사 파라미터 규모의 주요 글로벌 모델 대비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카카오는 자체 구축한 'AI 안전성 평가 플랫폼'을 통해 지난 28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한 '카나나-2-1.3B-Instruct', '카나나-2-3B-Instruct' 두 모델을 대상으로 유해성, 편향성 등을 측정했다. 이번 평가에는 AssurAI가 활용됐다. AssurAI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의 일환으로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KAIST, 카카오 등이 지난해 11월 공동 구축한 한국어 특화 안전성 벤치마크다. 총 35개 리스크 카테고리 내 9560건의 평가 항목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