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의 광학 솔루션 매출액과 애플(대표 팀 쿡) 아이폰 출하량 비교 그래프./자료=하나금융투자(대표 이은형)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8775억원, 영업이익은 358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최근 상향되고 있는 시장 컨센서스(예측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이자, 올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13 판매량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LG이노텍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프로 라인업 비중이 높다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기판소재 부문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매출액은 기존보다 주춤한 반면 패키지판 매출액은 5G 중심으로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단, 전장부품의 경우 반도체 공급 부족 속 매출 증가가 어려운 상황이라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이노텍이 올 1분기 실적뿐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실적 상향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3시리즈와 프로 라인업 호조가 상반기 실적 상향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김 투자분석가는 “아이폰 12‧13 시리즈가 2년 연속 판매량이 양호해 아이폰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 올 하반기 물량은 전작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4800만화소 카메라 탑재로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해 올 하반기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균 판매 가격은 현재 추정치보다 상향 여력이 상존한다”며 “내년에는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기기 출시 및 폴디드 줌 탑재로 추가적인 판매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LG이노텍이 중기 실적 모멘텀도 확보했다고 판단한다”며 “최선호주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닫기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투자분석가는 “아이폰 수요가 고가 모델 위주로 좋고, 환율이 긍정적이며,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경쟁사의 수율 정상화와 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올해 연간으로도 역시 압도적 점유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