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일럽 힐 쿠팡 광고 부문 부사장/사진제공=링크드인 갈무리

그는 미국 온라인 광고 컨설팅업체 '시즈맥',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광고 비즈니스를 총괄했다. 2014년부터 아마존에서 근무했으며 영국에서 아마존 유럽 광고 서비스·운영을 담당했다. 2017년부터는 영국과 스페인 광고 디렉터, 2019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아마존 국제 회계 관리자로 일했다.
업계는 이번 영입을 쿠팡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사업 강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케일럽 힐은 쿠팡미디어그룹(CMG)을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CMG는 쿠팡의 광고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이번 영입 역시 쿠팡의 흑자 전환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쿠팡은 최근 자사 오픈마켓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는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판매 상품 수 역시 810% 급증했다. 한 이커머스 전문가는 "쿠팡은 결국 직매입 대신 아마존처럼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의 오픈마켓 판매자 비율은 58%인 것과 달리 쿠팡은 10% 대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케일럽 힐을 영입한 것은 맞으나 광고 사업 강화 부문은 따로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