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새로운 모빌리티와 서비스 시장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전기동력차(전기차·수소차 등), 자율주행차가 변화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2030년까지 전동차 비중이 35%를 상회할 것이라는 컨설팅기업 알릭스파트너스의 전망을 인용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사람이 개입이 거의 없이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레벨 3~4단계 기술이 2027년 이후 본격 발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모든 변화의 중심엔 기술혁신이 있다"며 "서울모빌리티쇼도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모빌리티 혁신은 특정 기업이 주도해 나가기 어렵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 보다는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활성화,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육성,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 전반적인 생태계 육성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 4000억원의 R&D를 지원한다"며 "충전시설·신호·통신, 표준화 등 미래차 관련 인프라·법·제도도 꾸준히 구축하고, 경영여건이 어려운 중소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각 기업 부스를 돌아보며 신제품·신기술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완성차 1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세계최초 공개된 차량은 기아 신형 니로EV 1종이며, 아시아 최초 공개는 메르세데스-벤츠 EQE·EQS AMG·EQS(컨셉트카), 미니 스트립(컨셉트카), 포르쉐 파나메라 플레티넘 등 전기차·하이브리드 5종이다. 차부품·IT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 전세계 6개국에서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행사는 내달 5일 막을 내릴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