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신미남 LG에너지솔루션 사외이사. 사진=한국금융신문DB
신 전 대표는 신재생 에너지 업계 전문가다. 그는 한양대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뒤 삼성종합기술연구원에 입사했다. 경영컨설팅사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이후 연료전지 개발사 퓨얼셀파워를 설립하고, 2014년 퓨얼셀파워가 ㈜두산으로 인수되자 해당 사업부(BU)를 총괄하는 사장을 역임했다.
ESG위원회 위원장이 여성인 경우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최초로 확인된다. 지난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시정보를 종합한 '30대 그룹 ESG 위원회 구성원 현황'에 따르면, ESG위원회가 설치된 16개 그룹의 51개사 위원장은 모두 남성이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화가 ESG경영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오른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보다 한 발 앞서 여성 이사의 권한을 강화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 ESG위원회에는 여미숙 한양대 교수, 안덕근 서울대 교수, 한승수 고려대 교수 등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이름 올렸다. 사내에선 김종현닫기

LG에너지솔루션 ESG위원회는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분야에 대한 기본 정책과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6개월마다 연 2회 회의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주요 이슈가 있을 땐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전 ESG 영역에 걸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일자로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신학철닫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