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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레저열풍이 연 픽업트럭 시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05 14:14 최종수정 : 2021-06-05 14:44

[Style] 레저열풍이 연 픽업트럭 시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적재함을 탑재한 픽업트럭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픽업트럭은 법적으로 화물차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더 큰 짐을 싣기 위해 찾는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대형SUV 흐름이 픽업트럭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유일의 국산 픽업트럭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고분분투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이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렉스턴 스포츠’를 내놨다. 주요 변경점은 외관 디자인이다. SUV 렉스턴에서 호평 받았던 큼지막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신형 렉스턴 스포츠에도 적용했다. 길이가 더 긴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에는 그릴 위로 ‘KHAN’이라는 레터링을 세겼다. 미국 포드나 램 같은 픽업트럭 명가들이 차량 존재감을 부각시킬 때 쓰는 방식이다. 후면부는 LED 램프를 적용해 고급감을 키웠다.

또 신형 렉스턴 스포츠는 적재함(데크)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게 해 상품 경쟁력을 키웠다. 칸 모델의 데크는 일반 모델(1,011ℓ)보다 24.8% 큰 용량(1,262ℓ)과 75% 증대된 중량으로 서스펜션에 따라 최대 7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쌍용차의 희망이기도 한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5,811대가 판매됐다. 소형SUV 인기모델 티볼리(5,056대)를 뛰어넘는 쌍용차 베스트셀링카(최다 판매차량)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Style] 레저열풍이 연 픽업트럭 시대
포드 레인저•쉐보레 콜로라도 등 미국산 픽업트럭 한국 본격 진출

포드는 4월 ‘레인저’를 한국에 출시했다. 레인저는 한국시장에서 대형SUV 익스플로러로 존재감을 키워온 포드가 처음으로 내놓는 픽업트럭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차박(차량+숙박) 레저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량을 출시할 적기”라고 밝혔다.

레인저는 포드 대표 모델 F150 보다 한 체급 작은 중형 픽업트럭으로, 온•오프로드 주행을 동시에 고려한 보급형 모델 와일드트랙과 오프로드 특화모델 랩터 등 두 가지로 출시됐다. 레인저 랩터에는 전면 그릴에 큼지막하게 박힌 포드 로고가 박혔는데 이를 통해 와일드트랙 모델과 구별할 수 있다.

미국에서 레인저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는 이미 2019년 한국에 등장했다. 한국GM은 콜로라도가 가진 강력한 견인 능력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트레일러를 연결하면 3.2톤에 달하는 견인력을 자랑한다. 콜로라도는 동시에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와 고속주행 중에도 안정적인 견인을 돕는 기능인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Style] 레저열풍이 연 픽업트럭 시대
현대차, 브랜드 최초 싼타크루즈로 미국 시장 공략 나서

현대차도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공개했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로, 국내 출시가 예정된 차량은 아니다.

싼타크루즈는 4세대 신형 투싼과 꼭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차량 크기는 전장 4,971mm, 전폭 1,905mm, 전고 1,694mm, 휠베이스 3,005mm로 싼타페보다 큰 준대형 차량이다.

그러나 큼지막한 픽업트럭이 즐비한 미국 시장에서는 준중형급 차량으로 분류된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가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차량이라기보다는 도심주행에 중점을 둔 모델이라고 소개한다. 첫 픽업트럭인 만큼 현지기업과 정면승부보다는 틈새시장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크루즈는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했다”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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