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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수익성 반등…‘최대 실적’ 한국콜마 윤상현, 리더십 증명 ‘순항’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6 14:43

경영권 분쟁 매듭 이후 윤상현 체제 안착
계열 재편 효과…콜마비앤에이치 체질 개선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 /사진=콜마그룹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 /사진=콜마그룹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콜마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털고 윤상현 부회장 체제에서 경영 안정화를 이뤄가는 모습이다. 한국콜마가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콜마비앤에이치는 수익성 제고와 함께 계열 재편에 나서며 순항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종식 이후 ‘최대 실적’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72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96억 원으로 2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분기 실적도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55억 원, 4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36%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1조1928억 원, 영업이익 1495억 원을 내며 전년 대비 각각 1.7%, 22.2% 증가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 수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5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25.6% 줄었다. 신규 고객사 유입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초기 매출 볼륨이 작아 수익성은 악화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신규 고객들의 매출이 본격화되며 흑자로 돌아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북미사업은 주춤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매출 549억 원, 영업손실 1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3% 줄고 영업손실은 112.6% 늘어났다. 캐나다에선 매출이 359억 원으로 8.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54억 원으로 37.7% 개선됐다. 매출 위축에는 기존 최대 고객사의 주문 감소 여파가 있다.

화장품 용기 제조 자회사 연우는 매출 2509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8.9%, 77.8% 줄었다. 대형 브랜드 비중이 감소하며 주요 고객사가 인디브랜드로 변화해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의 효자로 거듭났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1조632억 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전년 대비 18.5%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09억 원으로, 25.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한국콜마 사업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K뷰티 호황에 따른 고객사와의 동반성장과 자회사 이노엔의 안정적인 성과가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며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해외 생산기지를 활용한 영업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콜마 본사.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본사. /사진=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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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의 결과는 ‘수익성 개선’

경영권 분쟁의 핵심에 있던 건강기능식품 기업 콜마비앤에이치에선 경영 효율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7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6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매출 감소는 중국법인 강소콜마 영업 중단과 자회사 콜마스크의 매각 여파다. 이는 수요가 줄거나 경쟁력이 약화됐다기보다는 비핵심 사업 중단으로 인한 외형 축소로 풀이된다. 실제 주요 고객사 기반 ODM(연구·개발·생산) 부문 성장과 해외 부문 실적 확대로 수익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당기순손실이 19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영업 부진에 따른 손실이 아닌, 강소콜마 영업중단과 화장품 사업 매각 및 지분 양수도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손상평가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여원 단독대표 체제에서 윤여원·이승화·윤상현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승화 대표가 사업,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그는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과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을 담당하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윤상현 대표는 중장기 비전 수립, 전략 자문 역할이다. 윤여원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3인 각자대표 체제에 들어서며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스크 매각과 에치엔지의 화장품 제조사업부문 양도 등을 단행했다. 이는 콜마비앤에이치의 본업인 건강기능식품 ODM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승화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질을 강화하는 전략적 구조 재편”이라며 “해외 ODM 확대와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 강화, 국내 ODM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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