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투모로우는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와 유엔개발계획(UNDP)가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작년 10월부터 세계 각지에서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와 관련한 솔루션을 응모받았다.

(왼쪽부터) 포 투모로우 솔루션 제안자 시안 셔윈, 소니카 만다르, 오나 안젤라 아마카와 홍보대사 제시카 알바. 제공=현대차.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가로등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 ▲리얼 아이스 등 3가지 솔루션을 이날 공개했다.
태양광 가로등은 나이지리아 낙후된 지역 주민들이 태양광 가로등을 스스로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솔루션이다. 설치된 태양광 가로등을 통해 사람들이 일몰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는 '사파 템포'라 불리는 네팔의 노후화된 미니 전기 버스에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핀테크 플랫폼 솔루션이다. 미니 전기 버스 운전자 대부분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쉽지 않은 여성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또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비효율적인 배터리에서 벗어나 환경적·경제적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솔루션이다.
리얼 아이스는 빙판에서 물을 퍼올려 얼음을 얼릴 수 있는 기계다. 영국 웨일스 일부 지역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녹은 영향으로 해수면이 높아지며 50년 내에 현 거주지에서 이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솔루션 제안자인 영국의 시안 셔원과 뱅거대는 '리얼 아이스' 기계를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다. 완성된 기계는 북극 지역 주민들이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50여개 솔루션이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접수된 상태다. 이달부터 현대차와 UNDP는 이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실제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오는 9월 UN 총회 기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