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는“금융위 직원들이 다 보고 있다”며 “필요할 때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금융감독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자율성과 방만경영 사이의 균형을 살피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사진=아주경제
이억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일 국회에서 열렸지만, 핵심 쟁점인 후보자의 자질보다 금융위원회 해체설로 관심이 쏠렸다. 여야는 청문회 시작부터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격렬히 충돌했으며, 이 후보자 역시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입장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논란의 배경에는 전날 여당과 대통령실, 일부 민주당 정무위원들이 참석한 당정협의회에서 금융위의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융감독원과 소비자보호원을 분리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논의됐다는 사실에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문회는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열흘 근무할 위원장 인사청문회냐”, “철거반장 세우는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청문회는 약 1시간 동안 정회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해체가 아니라 기능 조정 수준”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자는 관련 질문에 대해 말을 아끼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금융위 직원들이 다 보고 있다”며 “필요할 때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금융감독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자율성과 방만경영 사이의 균형을 살피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청문회는 이후 재개됐지만, 회의실 분위기는 끝내 가라앉지 않았다. “앞으로 이 조직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위원장을 검증하는 게 무슨 의미냐”는 회의론과,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후보자의 철학과 원칙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며 논란은 이어졌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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