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는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력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메타러너 등 AI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 학습하여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메타러너는 분야별로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AI 자동화플랫폼이다. 수많은 의료 영상을 라벨링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메타러너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의 △제품 사진을 분석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머신 비전’, △CCTV 영상을 분석해 비정상적인 상황을 알려주는 ‘영상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Vision AI 솔루션을 개발·확대해 왔다.
CMC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의료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 네트워크로, 서울성모병원 등 8개 산하 병원에서 총 6300여 병상을 가동 중이다. 통합의료정보시스템에 기반하여 1500만여 명의 의료 정보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개발된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은 CMC 산하 병원 현장에서 의료 전문가의 관리 하에 검증함으로써 완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이를 공동으로 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병원 의료진이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질병 상태에 대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환자들은 대기 기간 감소와 보다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CMC 산하 병원 내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SK텔레콤의 Vision AI 솔루션을 개발·실증한다. 실시간 안전 대응이 중요한 정신 병동 환자 및 발달 장애 환자들 중 사전에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AI CCTV를 활용한 돌발상황 대응 솔루션을 적용하여 환자의 안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의료 분야에 AI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AI 반도체 등 H/W 뿐 아니라 AI 자동화 플랫폼, 데이터베이스 관리, 의료 어플리케이션까지 통합 제공하는 ‘의료 AI Full-Stack 솔루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의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 도입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AI 반도체, AI 자동화 플랫폼, 5G MEC, Cloud, 양자암호통신 등 SK텔레콤이 축적해온 AI와 ICT 기술을 바탕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전문 의료진과 함께 AI 헬스케어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진 CMC 정보융합진흥원장은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를 비롯한 국내 최대 규모의 CMC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치료 증진을 위해 SKT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