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31년 기술통 삼성重 김경희 CFO 실력은? [나는 CFO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04 05:00

판교R&D센터 매각…재무구조 개선
상반기 주가 70% 급등에 신용등급↑
“지속가능성·재무건전성 동시 실현”

31년 기술통 삼성重 김경희 CFO 실력은? [나는 CFO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삼성중공업 김경희 부사장이 기술, 재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3박자’를 조화롭게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년 넘은 조선 엔지니어로 성장해 온 그가 재무와 ESG 최고책임자라는 중책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1970년생 김경희 부사장은 부산대 조선공학과 졸업 후 1994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31년 7개월간 일하고 있다. 현재 CFO를 맡고 있지만 사실 김 부사장은 생산·기술 전문가로서 일한 시간이 더 오래됐다.

그는 운반선그룹장, 의장설계팀장, 해외사업팀장을 거쳐 2021년 말 상무로 승진했다. 당시 삼성물산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 담당 임원으로 발탁돼 2023년 11월까지 일했다. 그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으로 복귀했다.

지난해말 경영지원실장이 되며 ESG 사내 최고책임자로 선임됐다. 삼성중공업은 경영지원실장이 CFO를 맡는다. 올해 3월부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ESG 최고책임자이기도 하다. 삼성중공업은 ESG 경영 추진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 ESG 최고책임자 제도를 도입했는데, CFO가 이 역할을 맡게 했다. 김 부사장은 전사 ESG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과제와 성과를 관리·감독한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판교 연구개발(R&D)센터를 매각해 마련한 4000억원을 재무구조 개선과 선박 제품에 투자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58.59%에서 올 3월 말 327.56%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3202억원에서 –1709억원으로 돌아섰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이면 통상적으로 투자를 확대됐다고 본다.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발표한 친환경 기술 개발 활동 및 성과만 해도 6건에 달한다. 지난 2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초극저온 소재와 암모니아를 이용한 연료전지 개발에 나섰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공기저항 저감 장치인 ‘세이버 윈드캡’을 설치한 컨테이너선도 인도했다. 세이버 윈드캡을 설치하면 연비를 최대 6%까지 향상할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연료 소비를 줄여주는 디지털솔루션 검증에도 나섰다. 지난 5월에는 거제조선소에 기존 분산 운영했던 안전과 보안 관제 기능을 통합한 통합관제센터를 새로 구축했다.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납기를 줄이는 심해용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 표준모델을 개발했다.

LNG운반선, 해양생산설비와 같은 하이엔드 프로젝트 수주 전략으로 올 6월 말 기준 265억 달러(약 37조원)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이중 LNG운반선 147억 달러(65척, 약 20조원), 생산설비는 30억 달러(2척, 약 4조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A-(안정적)’를 받았다. ‘BBB+(안정적)’을 받은 지 약 6개월 만에 상향 조정됐다.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쉬워지고 관련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두 신용평가사 모두 신용등급 조정 이유로 수주잔고 질적 개선과 고가 잔고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 현금흐름 개선으로 재무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김경희 부사장은 “올해는 향후 ESG 공시에 대응하기 위한 로드맵 기반 체계적 준비와 공급망 관리 강화를 통해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내 ESG 최고책임자이자 최고재무책임자로서 지속가능성과 재무건전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진, 코리아컵 참가 해외 명마 국제 수송 전담 한진이 국내 최고 권위 국제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해외 우수 경주마들의 항공·육상 국제 왕복 수송을 전담한다. 대회 등급이 최근 한 단계 격상되면서 출전마들의 몸값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뛴 가운데, 특수물류 수행 능력을 통해 왕복 수송을 따냈다.코리아컵 IG2로 올라…명마 이동 전담 필요한진은 내달 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한국마사회 주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참가 해외 경주마 국제 왕복 수송을 수행한다.국제경마연맹(IFHA)은 경주 수준과 상금 규모, 출전마 면면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 각국 경마대회에 등급을 매긴다. 가장 높은 IG1부터 IG2, IG3까지 세 단계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더 좋은 성적을 2 SKT, 사진 찍으면 AI가 기록·분류...'에이닷 로그' 출시 SK텔레콤은 에이닷 앱에서 AI가 사진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에이닷 로그(A. log)' 기능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에이닷 로그는 이용자가 메타(Meta)의 AI 글래스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AI가 분석해 제목·설명과 태그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다. 사진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에 담긴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는 기록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공연 포스터를 촬영하면 AI가 공연명·일시·장소 같은 정보를 기록으로 정리한다. 이용자는 시간이나 키워드를 입력해 해당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자동 생성된 태그를 기준으로 연관된 기록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명함, 영수증을 비롯해 3 '소각' 하이닉스 vs ‘배당’ 삼성전자…반도체 이익, 오너에게는 어떻게 돌아가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지만, 오너 일가에 미치는 효과는 엇갈린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방식으로 SK스퀘어의 지분율을 높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배당을 통해 오너 일가와 삼성물산에 현금이 돌아가는 구조다. 같은 주주환원이라도 지배구조에 따라 오너에게 돌아가는 실익과 지배력의 효과가 달라지는 셈이다.소각하는 하이닉스…SK 오너에게 지배력SK하이닉스는 향후 3개월간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발표했다.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은 SK그룹이 SK하이닉스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