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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도 ESG 채권 확대…올해 발행 채권만 1조원 돌파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3-29 14:40

중소 가맹점 금융지원 자금으로 활용
친환경 차량 금융 서비스에도 지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주요 금융기관은 회사채 시장에서 ESG 채권을 잇달아 발행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올해에만 1조원이 넘는 ESG 채권을 발행하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뤄내고 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공공 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 채권을 가리킨다. 기업들은 발행 목적에 따라 공익에 기반한 영역에서 ESG 채권을 활용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중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이 올해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발행 규모만 1조원을 돌파했다.

신한카드는 2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해 지난 2019년 채권 발행 이후 누적 발행 총 1조 20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조달된 자금을 코로나 19 지원 목적으로 소상공인 대상의 사업자 대출상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이달초 4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1년 6개월물 700억원, 2년 1개월물 13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1300억원 등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9년 24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으며, 지난해에는 45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자체 수요예측 방식을 도입해 적정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조달된 금리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 관련 금융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다.

KB국민카드도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4년물과 5년물, 5년 1개월물 각각 500억원씩 발행됐으며, 조달된 자금은 중소가맹점에게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6월 1000억원과 10월 1500억원 규모로 ESG 채권을 발행해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맹점에 대한 신용판매대금 조기 지급에 사용됐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채권은 3년만기 700억원과 4.5년만기 300억원 등으로 발행됐으며, 지난해 11월 200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을 포함해 총 3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하나카드는 조달된 자금을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 지원과 재난·재해 피해 고객 등 취약계층 금융을 지원하고, 향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젝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의 ESG 포모사본드로 미화 2억 달러 규모의 해외 ESG채권을 발행했다. 포모사본드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가리킨다.

우리카드는 조달된 자금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CSO(지속가능경영책임자)를 중심으로 주요 부서장을 포함한 전사 CDR(기업의 디지털 책임) 경영 TFT를 출범했다. 신한카드는 데이터를 활용해 탄소배출을 절감하고,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해 디지털 사업 프로세스에 ESG 전략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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