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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이재명' 김윤우 유암코 대표 내정자, NPL 경력 보유 법조인 강점…회수율·자본 관리 과제 [금융권 CEO 인사]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7 21:22 최종수정 : 2026-01-28 07:28

올해 NPL 규모 8조원 예상…기존 자산 회수 관건
CR 부문 안정적 엑시트 이어가 수익성 유지 필요

▲김윤우 신임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

▲김윤우 신임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김윤우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 내정자는 올해 8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NPL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되 회수 지연에 따른 레버리지 상승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법조인임에도 NPL경력을 보유한 점은 강점이나, 친이계 인물로 분류되며 낙하산 인사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암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윤우 변호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임추위는 유암코에 출자한 8개 은행의 대표자로 구성됐다.

김윤우 내정자는 추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매해 불거진 친정부 낙하산 인사 논란…김윤우 내정자도 불가피

김윤우 대표 내정자가 친 이재명 대통령 인물로 분류된 만큼, 유암코 CEO가 낙하산이라는 인사 공식을 유지하게 됐다.

유암코는 초대 대표인 이성규 전 대표이사 이후 CEO 모두 친 정권 인사라는 논란이 지속됐다.

이상돈 현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관계가 있는 도이치모터스 고문으로 근무하다 공석이던 유암코 대표로 갑자기 내정되며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지속됐다.

2009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이성규 전 대표부터 유암코 대표이사는 낙하산 논란이 지속됐다.

2009년 이성규 전 대표도 취임 당시 낙하산 논란이 있었으나, 이 전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터지고 1998년 꾸려진 기업구조조정위원에서 사무국장으로 실무를 담당하는 등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구조조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 10년 간 유암코를 이끌었다.

후임인 이석민 전 대표가 재무기획팀, 인사팀에 오래 근무해 구조조정 경험이 전무하다는 낙하산 논란이 더 커졌다. 이후 이 전 대표가 IMF 당시 우리은행에서 LG그룹 기업구조조정업무를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불식하기도 했다.

상임감사는 업무와 전무한 인물이 선임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투자 업무 전반에 관한 전문성이 필요한 상임감사 자리에 과거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 선임되고, 지난 2024년에는 관련 경력이 전무한 검찰 수사관 출신 인물이 선임되기도 했다.

김윤우 내정자도 과거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2021년 전후로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적극 옹호해 친정권 인사로 분류된다.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불가피하나 김 내정자는 유암코 주 사업분야인 NPL, 기업회생 업무 경험이 있어 기본 업무 이해도는 보유했다는 평가다.

김 내정자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제31기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의정부지방법원 판사, 법무법인 변호사 등 법조계에서 주로 활동했으나 3년 간 아시아신탁(현 신한자산신탁) 상무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법인회생컨설턴트 등을 지내 NPL과 기업회생 업무를 맡은 바 있다.

회수율 관리와 레버리지 통제 신임 CEO 핵심 과제

김윤우 대표 내정자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기존 투자자산의 회수율 관리다. 부동산 경기 저하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산 회수가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는 총자산레버리지배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유암코의 레버리지 배율은 4.0배로 전년 동기(4.1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암코는 통상적으로 40%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는데, 올해도 8조원 규모 시장에서 비슷한 비중을 인수할 경우 회수 지연 시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신용평가는 "2025년 3분기에는 레버리지비율이 4.0배까지 하락하였으나, 당분간 부실채권 매각 규모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유앤아이대부에 제공한 지급보증(2820억원) 규모와 주주간 협약에 따른 자본출자(유상증자) 잔여한도가 1925억원인 점 등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CR 부문 역시 안정적 엑시트 전략이 필요하다. STX엔진 매각으로 단기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기업구조조정 투자는 피투자 기업의 경영 정상화 여부와 주식시장 환경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큰 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기업구조조정부문의 낮은 수익구조 안정성을 고려할 때, 높은 실적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NPL시장 확대로 차입부채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구조조정부문에서의 투자금 회수가 지연된다면 자본비율은 더욱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자산관리 2023-2025년 3분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연합자산관리 2023-2025년 3분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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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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