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는 매년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소개해 미래 혁신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기존 CES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지만 올해 CES 2021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967년 이후 59년 만에 사상 첫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신한금융그룹은 매년 그룹 대표단을 꾸려 CES에 직접 참관해왔으며, 이번 CES 2021 행사에는 조용병닫기

조용병 회장은 관심있는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관심 분야 세션을 시청했으며, 금융과 접목해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경 파괴 없는 지속가능성장이 가능한 스마트시티 건설과 코로나 이후 떠오르는 헬스케어, 웰니스 분야 세션에 직접 참가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CES 2020에서 공개된 삼성 네온과 신한은행에서 지속적으로 접촉해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신한은행은 네온을 통해 대고객 컨시어지와 금융상담 서비스, 콘텐츠 제작 등의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조용병 회장은 이번 CES 2021에서도 그룹사별로 협업해 사업화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관련된 세션에도 관심있게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규닫기

윤종규 회장은 CES 행사 중 관심있는 분야들을 선별적으로 참관했으며, KB금융그룹 직원들 역시 디지털 담당 임원과 부서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CES 행사에 참관했다.
아울러 윤종규 회장은 지난해 금융사 CEO 중 최초로 CES 행사에 직접 참관한 바 있다. 직접 눈으로 신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금융업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 CEO 모두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외쳤다. 코로나로 생활 패턴이 언택트로 전환되고, 빅테크·핀테크 등이 금융산업에 빠르게 진입함에 따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요건이 됐다.
지난해 디지털 전환이 앞당겨진 만큼 올해는 그룹 내 디지털 혁신 기반을 체계화하고, 디지털 금융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S 2021은 현지시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341개 업체가 참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