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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외친 금융지주 수장들…그룹 성장 기반 강화 나서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4 17:22 최종수정 : 2021-01-04 21:03

조직문화 쇄신·ESG 경영 확산 등 그룹 중기 전략 발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부터). /사진=각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부터).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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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전반적인 사업 전략과 중기 그룹 목표를 발표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적 대응 전략을 밝혔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앞세워 고객 중심의 언택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그룹 성장 기반도 함께 강화하면서 고객 가치를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 그룹 안정화·혁신 잡을 중기전략 구축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구축한 그룹의 중기전략 ‘FRESH 2020s’를 올해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조용병 회장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기초체력을 구축하고, 축적된 성공의 힘으로 조직의 혁신을 추진하는 회복 탄력성으로 힘차게 도약할 계획이다.

또한 핀테크, 생활 플랫폼을 주도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현하고, 고객과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 거듭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융·복합형 인재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고객 신뢰와 위기 대응을 바탕으로 조직의 체질을 강화하면서 ‘기반을 단단하게’ 다지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를 끊임없이 탐색하면서 一流(일류) 신한을 향한 ‘변화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은 금융플랫폼 혁신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끈덕지게 추진해야 할 2021년 그룹의 경영전략 방향 ‘R.E.N.E.W’를 발표했다.

윤종규 회장은 효율적인 사업부문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글로벌·비금융 사업영역을 비금융사업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No.1 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ESG 경영을 내재화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스킬(Up-skill)과 리스킬(Re-skill)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지성이 구현되는 공유와 협업 문화를 확대해 새로운 업무환경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1년을 ‘NEXT 2030’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삼고, 플랫폼 금융과 글로벌 금융, 사회가치 금융을 더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그룹 내 사일로(Silo)를 허물고, 회사내 부서간의 협업과 그룹사간의 협업,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협업까지 확대해 여러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021년 그룹 경영목표를 ’혁신과 효율성 기반, 그룹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6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손태승 회장은 “언택트가 트렌드가 아닌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기존의 금융그룹들은 누가 적인지도 모를 빅블러 시대 속에서 무한경쟁하며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의 전환기에 놓여있다”며, 그룹 성장기반 확대와 디지털 No.1 도약, 경영 효율성 제고, 브랜드·ESG경영 강화 등 추진 전략을 밝혔다.

◇ 더 빨라진 디지털 전환…플랫폼 선점 경쟁↑

조용병 회장은 “코로나로 앞당겨진 미래에 업종을 막론하고 모든 기업이 디지털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신한의 운명도 디지털 전환에 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구축한 DT 구동체계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업계의 경계를 뛰어넘어 핀테크·빅테크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디지털 기업에 대해서도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발탁하고, 능력을 발휘할 기회도 부여하며 임직원들이 디지털/융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육성 방안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용병 회장은 “변화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나아가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신한문화도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며,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하는 ‘속도의 혁신’을 통해 한국 금융의 퍼스트 무버로 진화할 것을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스타뱅킹’과 ‘M-able’, ‘리브메이트’ 등을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각 플랫폼의 역할에 맞는 특화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의 고객·상품·채널의 혁신을 통해서는 빅테크와 차별화된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비대면채널과 대면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심리스(Seamless)한 고객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옴니채널 관점의 통합 고객 관리를 통해 마케팅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을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디지털 세상에서는 끊임없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결코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평생금융파트너가 될 수 없다”며, 전직원이 단합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지속가능하고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의 원년이 되도록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플랫폼 금융’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하나금융이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공급자로 전락하기 전에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하나금융이 주도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플랫폼은 다수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며, “사용자들이 몰리면 몰릴수록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네트워크 효과’로 먼저 선점하는 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가 형성되어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정태 회장은 “일상적인 변화가 아닌, 기업의 생과 사가 결정되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변곡의 기로에서 서서히 몰락하는 길 대신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방식의 답습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태승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을 금융회사 제1의 고객 접점으로 정하고, AI와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전사적 디지털 전환으로 플랫폼을 혁신하는 ‘디지털 No.1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손태승 회장은 “지금의 금융업은 인디(人Di) 산업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사람과 디지털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최첨단 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특히 올해는 마이데이터나 종합지급결제업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수많은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업의 벽을 허물고 우리와 혁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선도 금융사의 지위에 오르기 위해 디지털 기반으로 현지화 영업을 확대해 채널을 확장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전략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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