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롭스 사업부를 롯데마트 상품기획(MD) 본부의 H&B 부문으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롭스는 2013년 화장품 편집숍 콘셉트로 시작해서 매장을 150여개까지 확장했다. 하지만 업계 1위 CJ올리브영과 온라인 경쟁자 등에 치여 부진에 시달렸다. 롭스 사업부와 e커머스가 포함된 롯데쇼핑 기타 사업부문은 올 3분기 기준 217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초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매장 30% 정리 계획을 발표하면서 롭스 매장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롭스는 앞으로 쇼핑 사업부문 중 마트 소속으로 변경된다"며 “정확한 구조조정 계획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