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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1조 고공행진 카카오, 지갑 등 플랫폼 역량 강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21 00:05

상품구독 출시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지갑・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 출시 예고
코로나19 여파 50대 신규 이용자 유입 등 3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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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올해 3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카카오가 플랫폼 역량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렌탈・정기배송 신청 상품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지갑・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 등을 선보인다.

◇ 연내 카카오톡 지갑 출시 예고

카카오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연내 출시한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긴다. 연세대학교 모바일 학생증,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증도 추가된다. 카카오는 모바일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오프라인에서 활용성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보안기술은 블록체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디지털 신분증’이라는 개념을 생각했고, 카카오톡 안에 ‘지갑’ 이라는 공간을 준비하게 됐다”며 “모바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 일상은 더 편리해지고 향후 카카오톡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갑 출시 취지를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출시한다. 창작자가 뉴스・미디어, 음악, 게시글, 동영상 등 콘텐츠를 만들면 이용자는 관심사에 따라 여러 콘텐츠를 구독하며 상호작용하는 관계 기반 공간이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들의 친숙도와 가독성을 위해 피드 형태가 아닌 현재 포털의 콘텐츠 UI를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상품구독 서비스 화면. 사진=카카오.

카카오톡 상품구독 서비스 화면.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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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한 ‘상품구독 서비스’는 지난 19일부터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렌탈, 정기배송 등의 방법으로 상품을 구독할 수 있다.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으로 연내 바디프랜드, 위닉스, 한샘 등의 렌탈・정기배송 상품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파트너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며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밀접하게 연결해, 모두에게 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3분기 실적 현황. 자료=카카오.

카카오 3분기 실적 현황. 자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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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TV 등 신규 플랫폼 호조

카카오가 올해 4분기 플랫폼 역량 강화를 발표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플랫폼 신규 유입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해 3분기 카카오 플랫폼 월간 방문자 수는 4600만명, 일간 순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신규 유입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올해 3분기 카카오TV, QR체크인으로 플랫폼 신규 유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카카오TV의 경우 10~20대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콘텐츠 소비자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플랫폼 호조에 힘입어 톡비즈니스도 성과를 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광고주 모집이 당초 목표보다 초과 달성한 것. 지난 9월 기준 카카오비즈 광고주는 1만2000곳으로 당초 목표(1만곳)보다 20% 이상 더 모집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고객 대상 마케팅 활동이 증가, 과금 효과가 늘어났다고 분석한다.

거래형 커머스에서는 고객군을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올해 추석 이동이 줄어들면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거래형 커머스를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카카오의 거래형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고, 선물하기 거래 규모는 54% 늘어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거래형 커머스 부분의 경우 올해 비대면을 강조한 추석 명절의 효과로 50대 이상 신규 연령대가 유입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급증했다”며 “거래액이 가파르게 상승, 톡스토어 거래액은 의미있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올해 3분기에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당 기간 카카오 매출은 1조1004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1202억원,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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