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NH농협캐피탈은 올해 1분기 순익은 1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NH저축은행 순익은 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했다.
두 계열사는 코로나 정국 이후 NH농협금융지주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력하게 주문한 계열사다. 2금융권이라는 계열사 특성상 취약차주가 많아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에 두 계열사에 리스크관리를 주문했다"라며 "올해 건전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대출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NH농협캐피탈은 최근 3년간 자산을 확대해왔다. 2016년 자산 3조원 돌파를 기점으로 2017년 4조원을 돌파해 작년 말 기준 4조9603억원을 기록했다.
NH저축은행도 코로나로 인한 연체율 확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정책으로 대출유예분은 아직까지 정상채권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상반기에는 연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NH저축은행 내에서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보수적인 대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