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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리스크 관리 고삐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06 00:00

코로나19 발 연체율 증가 우려·보수적 운용
위험관리위원회 신설·여신관리 임원 재정비

▲사진: 이상춘 한국캐피탈 대표

▲사진: 이상춘 한국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국캐피탈이 올해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연체율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이상춘 한국캐피탈 대표는 코로나19로 올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경영방향으로 수립하고 대응책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지난 3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지배구조 내부규범 정관 변경으로 위험관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서는 경영관리부문, 준법감시인, 금융2부문, 여신관리부문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연체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올해 이상춘 대표가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경영방향으로 정했다”라며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대출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연체율이 2%보다 낮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건전성에 안좋은 조짐이 있을 경우 TF를 꾸려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캐피탈업계 자금 조달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한국캐피탈은 연말 위기 상황에 대비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자금은 여유가 있다.

한국캐피탈은 연말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주주인 군인공제회 지급보증으로 3000억원을 확보했다. 3월 넷째주에도 캐피탈사 중에서는 신한캐피탈과 한국캐피탈만이 유일하게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일환으로 중고승용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중고승용 시장 진출을 위해 인력도 충원한 상태다.

한국캐피탈이 선방할 수 있던 배경에는 이상춘 대표 취임 이후 체질 개선과 수익성 개선이 있다. 이상춘 대표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월 27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이상춘 대표는 취임 직후 기계설비 중심 포트폴리오를 소매, 기업, 부동산PF 등으로 다각화해 재정비했다.

2016년 71%였던 리스 비중은 2019년 35%로, 기업 비중은 2016년 28%에서 2019년 40%, 소매 비중은 1%에서 25%로 증가했다. 1조3695억원이던 영업자산은 2019년 12월 말 기준 2조633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캐피탈은 “연체율이 높은 중고산업 기계 취급을 제한하고 안정적인 딜 중심으로 기업금융 상품을 취급했다”라며 “여신심의위원회를 개편하고 동일인 계열 여신 취급 한도 관리, 론리뷰 강화 등을 통해 부실을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연체 채권도 2017년 501억원에서 2019년 298억원으로 감축해 건전성 개선에도 성과를 보였다.

순익은 2015년 121억원, 2016년 104억원, 2017년 12월 62억원에서 2018년 168억원, 2019년 21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상춘 대표는 체질개선을 위한 전폭적인 투자도 단행했다. 2018년 1월 차세대시스템을 개시해 소매금융과 렌탈상품 운영기반을 마련했다.

온라인 대출 서비스와 다이렉트 영업 지원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모바일 시스템도 구축했다.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 3개 론센터, 2개 출장소 등 소매금융조직을 신설하고 영업지역 거점도 마련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본부, CSS팀, 여신감시팀 등 위험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부서도 마련했다.

체질 개선, 수익성 강화로 신용등급 상승에도 성공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작년 11월 한국캐피탈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A-/Positive로 상향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PF와 가계대출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경기 민감 차주 비중이 높으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됐으며 유상증자, 이익누적을 통한 자본완충력 제고와 조달구조 개선으로 재무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상향 사유를 설명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현재까지 연체율 관리에 문제가 없으며 연체율을 최우선 지표로 체크하고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효과 및 신규상품 출시 등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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