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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성태 IBK캐피탈 부사장 “산업금융 플랫폼 역할 수행할 것” [IBK캐피탈 생산적금융 주도 (3)]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6-02-09 05:00

5대 신성장·국가전략 산업에 모험자본 집중 투입
RWA 완화·세컨더리 활성화 등 제도 보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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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생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 IBK캐피탈 인천지점장 / IBK캐피탈 경영전략부장 / IBK캐피탈 시너지금융본부장 / IBK캐피탈 기업금융1본부장(상무) / IBK캐피탈 IB그룹장(부사장)

△ 1968년생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 IBK캐피탈 인천지점장 / IBK캐피탈 경영전략부장 / IBK캐피탈 시너지금융본부장 / IBK캐피탈 기업금융1본부장(상무) / IBK캐피탈 IB그룹장(부사장)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최근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며 캐피탈 업계의 관심이 신성장 산업 모험자본 공급에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제적으로 생산적 금융을 이행한 IBK캐피탈이 주목된다. IBK캐피탈의 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 등 생산적 금융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투자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IBK캐피탈은 IBK 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가치를 실무 현장에서 구현하는 ‘산업금융 플랫폼’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는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철학을 이어받아,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단계를 넘어 기업은행이 다루기 어려운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민간 자본을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당사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간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인 시장 침투력을 제고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조성태 IBK캐피탈 부사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생산적 금융 부문에서 IBK캐피탈이 수행할 역할과 중장기 확대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성태 부사장은 향후 5년간 총 4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및 자금 공급 계획을 세우고, 회사의 수익 구조를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IBK캐피탈은 정부의 민관합동 성장펀드 조성 기조에 발맞춰 향후 5년간 총 4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및 자금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당사의 수익 구조를 미래 지향적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케일업 책임지는 그로스 캐피탈…5대 신성장·전략산업 정조준

IBK캐피탈이 목표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는 5년간 총 4조원이다. 이는 지난 5년간 공급한 금액보다 약 3400억원정도 큰 규모다.

조 부사장은 "그간 연간 못해도 한 7000억원 이상은 계속 생산적 금융에 공급해왔기 때문에 5년간 4조면 기존 대비 10%가량 늘어난 규모"라며 "내부적으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고 있으며, 오히려 IBK캐피탈이 성장하는 게 그것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자 타깃은 정부가 지정한 5대 신성장 동력과 국가전략 기술 분야가 중심이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산, 기후테크 등 5대 신성장 동력과 반도체,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 기술 분야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기후테크처럼 미래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분야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핵심 타깃은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 산업과 혁신 기업"이라며 "과거 재무제표보다 미래 잠재 가치에 방점을 두고, 기술의 독창성과 시장 확장 가능성, 산업 생태계 전후방 연쇄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룹 내 역할 분담도 뚜렷하다. IBK벤처투자가 초기 단계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한다면, IBK캐피탈은 일정 궤도에 오른 기업이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는 '그로스 캐피탈' 기능을 맡는다. 대규모 자금 공급과 함께 투자(Equity)·융자(Debt)를 결합한 복합 금융 구조를 제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조 부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보면 창업?성장 전 주기에 걸쳐 모험자본을 끊김 없이 공급하는 투트랙 체계를 갖춘 셈"이라며 "생산적 금융은 본질적으로 리스크를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영역인데, 정교한 사후 관리와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높은 리스크를 '관리 가능한 기회'로 바꾸는 것이 IBK캐피탈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만큼 심사·관리 체계는 미래 가치 중심으로 재구축했다. IBK캐피탈은 영업지원그룹 내에 IB심사부를 독립 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산업의 흐름과 기술 확장성에 기반한 입체적인 가치 평가를 도입했다.

단기 재무성과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지위를 종합적으로 보는 구조다.

조 부사장은 “생산적 금융은 본질적으로 리스크를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정교한 사후 관리와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높은 리스크를 ‘관리 가능한 기회’로 바꾸는 것이 IBK캐피탈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RWA·세컨더리 손질 시급…모험자본 생태계 키워야

조 부사장은 캐피탈 업권 전반에서 투자금융 기능이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한 배경으로 단기 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와 투자 전문 인력·시스템 부족을 꼽았다.

그는 "투자금융은 할부·리스와 달리 고도의 전문성과 긴 호흡의 자본 투입이 필수적인데, 많은 캐피탈사가 건전성 관리와 단기 이익에 치중하면서 리스크가 높고 회수 기간이 긴 투자 업무에 소홀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 부사장은 캐피탈사가 생산적 금융에서 발휘할 수 있는 고유한 강점도 분명하다고 봤다.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벤처투자조합,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투자 비클을 활용해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자기자본만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규모의 자본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적 금융에 특화된 조직과 인력을 바탕으로 연기금·공제회·대형은행보다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그는 “신속한 투자 의사결정과 집행 능력이야말로 혁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타이밍에 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캐피탈사의 차별화된 무기”라고 평가했다.

이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제언이다.

조 부사장은 "캐피탈사가 투자금융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손실 부담과 자본 운용의 경직성"이라며 "생산적 금융 관련 투자자산에 대한 위험가중자산(RWA) 가중치를 합리적으로 낮춰 자본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력이 검증된 기업에 대한 IPO 문턱 합리화와 세컨더리 펀드 시장 활성화를 통해 회수 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부사장이 정의하는 생산적 금융의 철학은 '성장과 과실의 선순환'이다.

그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돕고 그 과정에서 함께 과실을 나누며, 투자회사 외형 성장을 통해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실현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향후 과제로는 AI 활용도 제고와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심사와 리스크 관리 전 과정에서 AI 활용도를 높이고, 산업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직관과 통찰력을 갖춘 인재 발굴·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IBK캐피탈이 진정한 산업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국가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투자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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