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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가동...정교선 현대百 부회장의 빅픽처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5 00:05 최종수정 : 2020-03-05 08:45

6천여평 규모, 현대그린푸드 첫 번째 식품 제조 시설
정 부회장, 2018년부터 계열사 공격 투자 계획 수행

▲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사진제공= 현대백화점그룹

▲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사진제공= 현대백화점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4일 스마트푸드센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식품제조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정교선닫기정교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투자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교선 부회장은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현대그린푸드 최대주주(보유지분 23.8%) 사내이사다.

◇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문 열어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833억원을 투자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현대그린푸드의 첫번째 식품 제조 시설(2개층)로 연면적 2만㎡(약 6050평) 규모다. 단일 공장에서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B2B와 B2C 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Hybrid)형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기존 투자계획 761억원보다 투자 규모를 10% 가량 늘렸다.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와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푸드센터에서는 동시에 300여 종의 B2B·B2C용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톤(약 20만명분)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총생산 가능 품목은 단체급식업계 최다인 1000여종이다. 이는 단체급식업계 제조시설 평균(100~250종) 대비 3~10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문에 따라 B2B와 B2C 제품의 생산 품목과 생산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도록, 대량·소량으로 모두 생산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

최신식 설비와 기술도 대거 도입됐다. 초음파를 사용해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등 이물질을 세척하는 ‘채소 자동 세척기’, 적정 온도를 꾸준히 유지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직화 설비’, 진공 상태에서 고기에 양념을 배게 하는 ‘진공 양념육 배합기’ 등이 대표적이다.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광학 선별기’ 또한 선보인다. 육안으로 발견하지 못한 미세한 크기 금속이나 머리카락까지 광학 카메라를 이용해 검출할 수 있는 전문 장비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채널을 중심으로 향후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며 “B2B 부문은 단체급식용 전처리(CK, Central Kitchen) 제품과 식자재 사업용 특화 제품 생산에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 상무는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안정화를 통해 생산 가능 품목을 내년 상반기까지 1200여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푸드센터’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B2C 식품제조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넓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푸드센터를 통해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다시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 영업이익은 901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1372억원 대비 약 35% 급감했다. 그 전인 2016년에는 1052억원, 2017년은 8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일 본격 가동을 시작한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사진=현대백화점그룹.

4일 본격 가동을 시작한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사진=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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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선 부회장, 사업 다각화 투자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면서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교선 부회장은 지난 2018년에 현대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그린푸드 지분 7.75%를 사들여 지분율을 23.03%로 늘린 뒤 2019년에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2020년 1월 기준으로 현대그린푸드 지분 23.53%를 보유하고 있다.

정지선 회장이 현대백화점 등 유통부문을 맡고 정교선은 현대그린푸드와 현대홈쇼핑 등 기타 유통부문을 맡아 계열분리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정 부회장은 지배구조까지 공고히 다져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현대백화점그룹의 순환출자를 해소하며 현대그린푸드를 중심으로 비유통 부문 지배력을 강화했고 지난해부터 현대홈쇼핑을 중심으로 자회사인 한섬과 현대렌탈케어, 현대L&C, 현대HCN 등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지분 정리도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현대홈쇼핑은 성장 추세를 이어온 알짜 사업체로 꼽힌다. 홈쇼핑 업계 정체 속에서도 패션 등 새로운 사업 모델로 손을 뻗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 덕분이다.

현대렌탈케어 역시 2018년 2월에 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를 바탕으로 내실과 성장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단위 : 억원. /자료=현대그린푸드.

단위 : 억원. /자료=현대그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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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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