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 “식품제조사업 본격 진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4 10:27

현대그린푸드는 833억원을 투자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식품제조사업에 뛰어든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는 833억원을 투자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식품제조사업에 뛰어든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833억원을 투자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식품제조사업에 뛰어든다고 4일 밝혔다. 기존 단체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성남시 ‘스마트 푸드센터’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번째 식품 제조 시설(2개 층)로 연면적 2만㎡(약 6,050평) 규모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단일 공장에서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B2B와 B2C 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Hybrid)형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통상 식품제조 공장들은 B2B(기업 간 거래)와 B2C 제품 제조 시설을 각각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첨단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 기존 투자계획(761억원)보다 투자 금액을 10%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와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 푸드센터’에서는 동시에 300여 종의 B2B•B2C용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 톤(약 20만 명분)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총 생산 가능 품목은 단체급식업계 최다인 1,000여 종으로, 이는 단체급식업계 제조시설 평균(100~250종) 대비 3~10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문에 따라 B2B와 B2C 제품의 생산 품목과 생산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도록, 대량·소량으로 모두 생산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

또 식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고까지 소요되는 제조 공정은 원스톱으로 운영된다. B2C 완제품의 경우 ‘입고 → 손질(전처리) → 조리 → 포장 → 검품·출고’의 다섯 단계를 거치게 되며, 단체급식용 B2B 제품의 경우에는 5대 공정 중 ‘조리’, ‘포장’ 단계만 B2B 전용 설비를 적용해 생산된다. ‘이물질 혼입 제로(0)화’를 목표로 각 공정간 식자재 이동 동선도 대폭 줄였다.

‘스마트 푸드센터’에는 최신식 설비와 기술도 대거 도입됐다. 초음파를 사용해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등 이물질을 세척하는 ‘채소 자동 세척기’, 적정 온도를 꾸준히 유지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직화 설비’, 진공 상태에서 고기에 양념을 배게 하는 ‘진공 양념육 배합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광학 선별기’도 선보인다. 육안으로 발견하지 못한 미세한 크기 금속이나 머리카락까지 광학 카메라를 이용해 검출할 수 있는 전문 장비다.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B2C와 B2B 식품제조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B2C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생산가능한 품목(1,000여 종) 중 70%는 완전 조리된 HMR과 반(半)조리된 밀키트(Meal Kit) 등 B2C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연화식(軟化食) 제품 생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 제품을 위한 전문 생산 라인을 갖췄다. 연화식은 대표적인 케어푸드 제품으로, 일반 음식의 맛과 형태는 유지하면서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씹거나 삼키기 좋게 만든 음식이다.

이와 함께 B2B 부문은 단체급식용 전처리(CK, Central Kitchen) 제품과 식자재 사업용 특화 제품 생산에도 들어간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B2B 제품 생산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등 근무환경 변화에 대응해, 조리 업무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식 제과제빵 설비 또한 갖춰, 지난해부터 현대그린푸드가 공을 들이고 있는 호텔 컨세션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상무)은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안정화를 통해 생산 가능 품목을 내년 상반기까지 1,200여 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뿐 아니라 B2C 식품제조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먹어보고, 뛰어보고, 그려보고”…식품업계, ‘참여형 마케팅’ 봇물 식품업계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체험단부터 러닝 행사, 가족 프로그램, 어린이 그림잔치까지 제품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대신 소비자의 일상과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브랜드 경험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체험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각인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소비자가 제품을 일상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린비아 당 케어 테이스터’ 체험단을 운영했다. 단순 제품 후기를 남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을 섭취하며 당 관리 습관을 실천하고 이를 공유하는 2 코레일, AI로 철도 장애 징후 미리 잡는다…독일 DB와 기술협력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독일 철도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철도 전기설비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코레일은 23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철도공사(DB) 산하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DB시스템테크닉(DBST)과 '철도 전기분야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배태기 코레일 전기계획처장과 크리스토프 키르싱어 DBST 대표이사, 라스 뮐러 DBST 기술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기반유지보수(PdM) 등 첨단 점검·정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기 기술교류회, 맞춤형 교육과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한다.PdM은 설비 장애가 3 코레일 ‘지역사랑 철도여행’, UIC 지속가능대상 수상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의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국제철도연맹(UIC) 지속가능대상에서 수상했다.코레일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UIC ‘2026 지속가능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교통수단 전환(Modal Shift)’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UIC는 83개국 217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제 철도기구로, 매년 철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8개 부문에서 27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코레일은 지난해 UIC ‘안전인증’ 획득과 ‘관광친화상’ 수상에 이어 올해 지속가능대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심사위원단은 승용차 중심의 관광 수요를 철도로 전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