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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첫 M&A 한섬, 인수 8년 만에 ‘캐시카우’ 급성장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24 09:25

2017년 영업익 550억원서 지난해 1064억원으로 급증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의 첫 M&A인 패션기업 한섬이 인수 8년 만에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로 성장했다. 지난해 인수 후 첫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한섬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064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7% 증가한 규모다.

한섬은 지난 2~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7년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 이후 성장은 가팔라졌다. 2017년 55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18년 920억원,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한섬 수장 재직 시절 진행했던 ‘고가 전략’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한섬이 소비자들에게 ‘명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수익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2015년부터 한섬 의류 판매 통로가 백화점, 아웃렛, 직영점 등으로 확대돼 실적 반등을 이뤘다”며 “‘질’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도 한섬의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김형종 사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이에 따라 김형종 사장 체제 시절 그를 보좌했던 김민덕 사장의 한섬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정지선 첫 M&A 한섬, 인수 8년 만에 ‘캐시카우’ 급성장이미지 확대보기


김형종 사장에 이어 한섬 수장에 오른 김민덕 사장은 이런 실적 호조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콘셉트 스토어인 더한섬하우스 확장에 나선다.

더한섬하우스는 광역 상권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는 한섬의 콘셉트 스토어다. 지난해 5월 광주광역시, 부천 중동에 1~2호점을 문 연 이 스토어는 고객별 취향에 맞춰 다양한 한섬 브랜드의 제품을 제안하는 ‘패션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일링 클래스, 문화체험 강좌 등도 진행한다. 한섬은 지난달 제주도에 더한섬하우스 3호점 문을 열었다. 제주자치도 제주시 오라 2동에 들어서는 이곳은 총 2개층(지하 1층~1층), 1298㎡(394평) 규모로 건설됐다. 지하 1층은 여성 캐릭터, 1층은 여성캐주얼·남성·고객 라운지 등으로 구성했다. 타임·시스템·마인 등 13개 한섬 주요 브랜드의 남녀 의류·액세서리 등 1000여개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더한섬하우스는 한섬의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채널”이라며 “올해 3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20개로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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