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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빗나간 반도체 전망...SK하이닉스 "D램 회복 기대에 못 미쳐"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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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5 10:52 최종수정 : 2019-07-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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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매출 6조4522억원, 영업이익 6376억원, 당기순이익 53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 감소했고,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89%, 88%씩 줄었다.

실적발표 직전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 예상 실적은 매출 6조4292억원, 영업이익 7441억원, 6888억원이다.

증권사들이 메모리 반도체 '2분기 바닥'을 예상해 전망치를 크게 낮췄음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4%, 22%씩 하회한 것이다.

(단위=억원)

(단위=억원)

이에 대해 차진석 SK하이닉스 재무·구매담당 부사장은 "지난 분기 D램시장이 수요감소세에는 벗어났으나, 수요회복 강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재고수준이 낮아졌음에도 대외불확실성 등으로 구매를 여전히 미뤘다는 설명이다. 하이앤드급 스마트폰 시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차 부사장은 향후 D램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이 상존하고 있다며 지난 분기보다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미중 무역경쟁 격화 등 대외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하반기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와 내년 5G 스마트폰 보급 본격 확대로 모바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는 고용량 SSD를 중심으로 가격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며 가격 하락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감산과 투자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D램은 공정전환 등으로 4분기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줄인다. 낸드의 웨이퍼 투입량은 기존 10%에서 15%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투자액도 올해 대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차 부사장은 "반도체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고 긴호흡으로 다운턴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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