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3분기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SK이노베이션)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07억원으로 전분기 3311억원보다는 상승하지만 기존 전망치 5638억원과 컨센서스 4365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정유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유가 강세로 대규모 재고 관련 이익을 기대했으나 5월 말 이후 유가가 급락 하면서 6월에는 오히려 손실이 발생했고 정제마진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이 3분기부터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가의 상승 요인과 하강 요인 모두 기반영되어 하반기에는 유가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이란의 갈등과 OPEC 감산 연장을 꼽았고 하강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을 꼽았다.
이어 정제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2분기 정제마진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배럴당 4.3달러로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계절성과 ‘IMO2020’ 시행을 고려해 정제마진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IMO2020’는 국제해상기구(IMO)가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4570억원을 추정해 2분기보다 약 2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2030억원으로 2분기 1110억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