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투자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풀어낸 자체 제작 콘텐츠 ‘동물원정대: 희망의 나무를 찾아서’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고객과의 소통 방식 다각화에 나섰다. 사진=미래에셋증권
19일 금융투자업예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기획부터 캐릭터 개발, 스토리 구성, 시각 연출까지 전 과정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약 90%의 제작비를 절감하면서도, 콘텐츠의 창의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동물원정대’는 회색빛으로 물든 도시를 되살리기 위해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동물들이 힘을 합쳐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한 동화를 넘어, 팀워크와 가치판단, 그리고 미래에셋이 추구하는 투자 철학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 이 콘텐츠의 핵심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미래에셋의 투자 원칙을 보다 친숙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효율성과 콘텐츠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킹 오브 킹스’ 등 콘텐츠 제작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의 모교인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동물원정대’는 지난 8월 8일 첫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9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총 4편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이후 동화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현재는 영어 버전만 제공되고 있지만, 향후 힌디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로의 다국어 더빙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려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