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은 NC AI가 구축해 온 AI 기술력을 MBC의 콘텐츠 제작 환경과 융합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AI 기술이 미디어 산업 전반에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첫 번째 본격 실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C AI가 제공하는 미디어 AI 기술은 콘텐츠 제작 효율과 창의성을 비약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실시간 다국어 AI 더빙과 문화·문맥 이해를 반영한 AI 번역은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또 텍스트 입력만으로 고품질 3D 애니메이션·효과음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AI는 제작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는 한국의 AI·미디어·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번역·더빙·영상합성·자동편집과 같은 제작 혁신부터, 시청자와의 인터랙티브 라이브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든 과정에서 AI 혁신을 함께 시도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협력은 NC AI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첨단 미디어 AI 기술을 대한민국의 대표 방송사인 MBC 현장에 본격 적용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MBC와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산업의 AX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며, K-AI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 실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형준 MBC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단지 AI를 통한 일부 업무 개선이 아닌 AI 중심의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K-AI 시대에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