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과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IR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스마트러닝 전문기업으로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학습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 내 아이스크림홈런 사업 부문의 인적 분할로 지난 2013년 분사해 설립됐다.
아이스크림홈런은 초·중등 대상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전용 학습기를 통해 콘텐츠에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330만여 건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바탕으로 교과 전 과목을 비롯해 창의성·코딩·진로·인성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아이스크림홈런의 콘텐츠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온라인 디지털 교과서 ‘아이스크림’(i-Scream)을 기반으로 한다. 아이스크림은 현재 국내 초등학급 94% 이상, 전국 초등교사 12만명이 유료로 이용하고 있는 교육서비스다.
최 대표는 “아이스크림홈런은 출시 이후 매년 30%씩 성장해서 현재 8만2000명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며 “작년엔 중학생을 위한 서비스도 만들어 사업적 성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0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5억원, 105억원으로 각각 각각 41.0%, 35.6% 늘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AI·빅데이터·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신개념 에듀테크 회사로 혁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17년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AI 학습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132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최 대표는 “AI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학생·학부모·교사가 완벽하게 서로를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스크림에듀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실감 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실감형 인공지능 가정교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생 성장 단계별 데이터를 축적·관리하고 AI 가정교사의 밀착 관리를 통해 학생 성장을 지원한다. AI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및 학부모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음성 및 챗봇을 통한 대화형 튜터링 시스템도 탑재할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시장 분석과 진출대상 국가 선정, 국가별 전략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만 14세 미만 인구 비중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에 진출하고 향후 중동 등의 시장으로 보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최 대표는 “시뮬레이션과 특수영상, 330만종의 아카이브를 갖고 해외로 나가려한다”며 “아이스크림에듀가 사업을 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과 플랫폼,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나 내년 베트남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총 공모주식수는 14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900원~1만8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61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AI·빅데이터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1일~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