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이마트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9900원에 판매하는 '블랙이오('블랙'프라이데이에 '이'마트에 '오'면 대박을 덧붙인 말) 럭키박스'는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3만~8만원 상당의 완구가 무작위로 들어있는 미스터리 박스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동시에 지불하는 값에 비해 최대 7만원 상당의 제품을 얻을 수 있어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남아용 장난감으로는 공룡메카드, 바이클론즈, 트랜스포머 등 8종 중 일부 상품이, 여아용으로는 소피루비, 콩순이 등 9종 중 랜덤하게 들어간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소비자들은 "럭키박스로 저렴한 가격에 '득템'했다", "세박스를 구매해서 아이가 원하는 상품을 얻었다", "이번에 구매한 박스는 '대박 구성' 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마트는 이밖에도 오는 28일까지 4주간 총 2000여 품목, 3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의 대표 품목을 작년보다 50%가량 늘린 250여가지로 확대하는 한편, 150여개 상품은 블랙이오 전용 포장을 적용했다.
이번 행사는 신선은 1주단위, 가공·생활용품은 2주 단위로 상품을 변경해 진행하며, '가격의 끝' 25품목은 한달 내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25년간 진행해온 11월 이마트 창립기념 행사는 '블프', '광군제' 같은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25년간 변함없이 지지해준 고객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앞으로의 25년도 보다 좋은 상품,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