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위치한 삐에로쑈핑 1호점. /사진제공=이마트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류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담당에게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유통 상생협력으로 행복한백화점 입점을 고려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류 담당은 "입점을 협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증인으로 출석한 임득문 중기유통센터 대표도 '삐에로쑈핑 입점 추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냐'는 질의에 "추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삐에로쑈핑은 B급 감성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잡화점이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 삐에로쇼핑 1호점을 열었다. 지난 9월에는 동대문 두타에 2호점을 열었고, 최근에는 명동에 3호점 오픈 계획을 밝혔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 중인 행복한백화점은 매출이 저조한 상황이다. 2016년 47억원에서 지난해 44억원으로 6.4% 줄어들었으며, 올해 7월 기준 23억원에 그쳤다.
백재현 의원은 "행복한백화점이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유통분야의 중소기업 정책이 너무 약한 상황에서 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제품 만들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좋은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