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이 8일 발표한 '8월 HBSI'에 따르면 이달 HBSI 전망치는 63.2로 전월대비 0.2포인트 더 하락했다. HSBI 전망치는 3개월 연속 60선에 머물고 있다. HSBI 지표가 100미만이면 앞으로 주택 사업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8월 전망치와 관련해 주산연 관계자는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매매 수요는 감소한 반면 입주 예정 물량은 늘어나면서 신규 주택공급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비서울지역간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8월 HBSI 전망치는 90선(95.4)을 기록했다. 반면, 그 외 지역은 40~60선을 횡보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HBSI 전망치가 40선을 웃돌고 있어 주택사업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산연은 "충청권의 신규 주택사업 시기를 조정해야 하며, 지자체에서도 신규 주택사업 인허가시 주택시장 여건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7월 전국 HBSI 실적치는 63.6으로 6월 실적치(59.3) 대비 4.3포인트, 7월 전망치(63.4)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