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전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SK증권 인수를 추진하는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J&W파트너스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오는 25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를 마무리하면 대주주 변경 심사가 완료된다.
SK그룹은 지난해 6월부터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 매각을 추진해왔다.
SK가 SK증권을 매각하는 건 공정거래법에서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 회사 주식을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공개매각 시작 1개월 만에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꾸린 케이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거래금액 608억원에 본계약까지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아 이 거래는 무산됐다.
SK는 올 3월 J&W파트너스와 515억원에 새로 매각 계약을 맺고 4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신청을 다시 냈다.
J&W파트너스는 SK증권 지분 인수 후 5년 동안 기존 SK증권 임직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고 당분간 현재 사명을 지속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