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상반기 판매량은 406만83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올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24만290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35만4381대, 해외 시장에서는 4.9% 증가한 188만851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상반기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4.6% 늘었고, 해외 역시 전년 대비 4.2% 증가를 기록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 감소했지만 해외 시장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며 “현대차 신차들이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기아차의 K3도 곧 해외판매가 본격화돼 판매 호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상반기에 내수 5만1505대, 수출 1만5605대 등 총 6만7110대를 판매했다.렉스턴스포츠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이 4000 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은 상반기에 전년 대비 7.3% 감소한 12만6018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보다 22.6% 감소했다. 반면 상반기 수출 실적은 로그와 QM6 두 모델의 누적 수출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SM6는 지난달 내수에서 2049대가 판매되며, 상품성을 강화한 2019년형 모델 출시 후 네 달 연속 월 20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에 작년 보다 11.7%가 적은 24만6386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1.6% 판매가 줄었으며, 해외에서도 1.2% 감소했다. 다만 한국지엠은 6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 총 9529대를 판매하며 연중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4.2% 증가했으며,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