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관계자는 4일 “김형 내정자가 노조 집행부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만남의 자리를 가지고 자신에게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서 직접 해명하고 대화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지금을 갈등 해결 협력을 부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뿐만 아니라 회사경영에 대한 방침과 비전, 노사관계에 대한 의견 경우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달 18일 김형 사장 내정자 선임 이후 반대의 뜻을 밝혀왔다. 김 내정자가 지난 2004년 현대건설 재직 시 공직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있고, 2011년 삼성물산 부사장 당시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유발한 당사자라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노조는 “사장추천위원회가 지난 4월 사장 공모 공고문에서 임 사장의 자격 요건 중 하나로 '도덕성 및 윤리성이 검증되고, 대규모 부실책임 유무 등에 결격사유가 없는 분'이라는 단서조항에 어긋난다”며 “각종 책임이 무거운 김형 후보는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