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초대 사장. /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1일 지원공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에서 임원 선임, 주식발행 사항, 정관 승인, 사무실 소재지 등을 의결한다고 10일 밝혔다. 발기인 총회는 자본금을 출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공제조합, 한국수출입은행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설립에 관한 제반사항을 최종 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총회에서 선임될 지원공사 임원은 사장, 감사, 상임이사(3명), 비상임이사(3명) 등 총 8명이다.
허경구 초대 사장은 한국전력공사 출신으로 해외사업개발처 처장,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한국전력공사에 근무하는 동안 베트남 웅이손2 석탄화력사업(23억달러, 2013년) 등 많은 투자개발사업을 수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 프로젝트사업부 상임고문을 맡았다.
허 사장은 “지원공사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납입자본금은 7개 인프라공기업의 현물출자(GIF 수익증권) 약 1300억 원과 건설공제조합·수출입은행의 현금출자 약 600억 원 등 약 19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원공사는 사업 발굴부터 개발·금융지원, 직접 투자 등 사업의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기술, 금융 전문성을 토대로 민·관 합동 수주단(Team Korea)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